양양군이 올해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생활형편이 어려워 결혼 후 친정을 다녀오지 못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양양군 주민으로서 자긍심과 삶의 의욕을 고취시켜 한국사회 조기정착과 생활안정에 기여하기 위하여 1천8백만원을 들여 양양군 거주 2년 이상 여성결혼이민자 가정 5가정 21여명(배우자, 자녀 포함)을 선정하여 고국방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초에 친정나들이를 원하는 여성결혼이민자중 생활형편이 어렵고 결혼 후 양양군 거주 2년 이상인 이민자가정 중 26가구를 신청받아 자체 평가를 실시하여 5가정 21명을 선정하였다. 지난 2월 2006년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만흐속카이’가 배우자 및 아이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였으며 4월에는 2008년 필리핀에서 온 ‘마우린’이 8월에는 2007년 필리핀에서 온 ‘권재인매크투리스’가 가족과 함께 친정 나들이를 하였다.
오는 11월에 4번째로 베트남 출신인 ‘레티귀앤짱’이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2006년 베트남에서 시집온 ‘마이티찬타오’가 가족과 함께 고국방문을 하게 된다.
현재 양양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는 중국(38명), 일본(18명), 필리핀(31명), 베트남(36명), 캄보디아(10명), 몽골(1명), 키르기스스탄(1명), 캐나다(1명)로 8개국 136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양양군은 지난 2001년부터 친정보내기 사업을 통해 70가정 222명의 여성결혼이민자와 그 가족들이 친정나들이를 다녀와 한국생활에 정착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보내기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정주의식 고취와 한국생활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군민의 일원으로 정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다문화가정 친정보내기외에 올해 다문화가정 방문교육사업, 여성결혼이민자 나라별 모임지원, 이웃사촌 결연지원, 다문화가족 교육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성회관 교육교실, 어린이 체험학습 등에 다문화가정이 참여시 무료로 지원하는 등 다문화가정의 안정을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