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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미래를 찾아서
  • 조정희
  • 등록 2013-10-14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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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월 17일 ‘한복의 날’ 기념식과 패션쇼, 토론회 열려 -
▲ 한복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국내외 각종 행사에서 한복을 자주 입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라고 약속한 이래, 지난 5월 미국 방문, 9월 베트남 방문 등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한복의 우아하고도 아름다운 매력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한복의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제17회 한복의 날’ 기념행사가 2013년 문화주간을 맞아 10월 17일 문화역 서울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사)한복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후 3시 20분부터 한복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며, 6시부터 한복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 이어 한복패션쇼가 진행된다.

  주목되는 것은 서영희(보그 코리아 스타일리스트) 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이는 한복패션쇼 ‘2013 가을/겨울(F/W) 트렌드 제안’이다. 지금까지 한복패션쇼가 숱하게 열렸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쳐 그 성과가 한복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축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패션쇼를 시작으로 매년 봄, 가을에 한복의 새로운 경향(트렌드)을 보여주고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같은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패션쇼는 전통적인 한복은 물론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우리 디자이너들의 옷도 넓은 의미의 한복이라는 생각에 따라 기획되어, 말 그대로 다양한 한복디자인을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무엇이 한복인가라는 주제로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복세미나에서는 ‘2013 문화융성과 한복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국가이미지 향상을 위한 한복의 상징적 의미와 가치’, ‘한복, 산업으로서의 가치와 문화로서의 가치’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한복의 날 기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한복문화 진흥과 한복산업 육성을 위해 의미 있는 정책을 발표한다. 한복정책을 추진할 전담기구로서 내년에 우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로 한복진흥센터를 만들고, 향후 이를 법정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복진흥센터 설립은 그동안 한복계의 숙원이었다.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한복 전문 인력 양성, 상품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정보·기술 ·교육·컨설팅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룡 장관은 이와 함께 한복 발전을 위해 가칭 ‘한복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전통한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제작기술 전수, 한복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며 전통한복의 맥을 이어가는 데 노력하는 한편,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편리함과 실용성, 아름다움을 겸비한 다양한 한복디자인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외국에 소개하고 한복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복 관련 해외 전시, 한복디자이너 해외진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문화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외국인 대상 한복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 한복이 신한류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흥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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