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석초 학생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합동작품을 보고 있다
서천의 발달장애아동·청소년들이 그동안 미술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서천지회가 주최하고 서천발달장애인미술동아리가 주관한 발달장애아동·청소년미술전시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늘(7일)까지 서천문화원 전시실에서 열흘간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과 비장애아동들이 지난 3년간 함께 참여해온 장애인부모회 서천지회의 미술프로그램 활동의 결과물들을 지역주민들에게 보여주는 자리로 ‘행위와 조형 사이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자폐성장애,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를 가진 아동 및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엄마가 그린 자녀의 얼굴 그림, 비장애아동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몸을 거의 가누지 못해 미술활동이 매우 힘든 상황임에도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강기원씨(24)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그림 판매수익금을 지역 장애아동들의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