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종석 통일 “이산가족 상봉 빠른 시일 내 해결”
  • 정경훈
  • 등록 2006-07-20 09:26:00

기사수정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19일 북측 적십자사의 이산가족 상봉 중단 통보에 대해 “보다 빠른 시간에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보고 이산가족 상봉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북측의 통보내용을 쌀과 비료 지원 없이는 상봉을 계속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영구히 (쌀과 비료를) 안 줄 수는 없고 안 준다면 이 사태가 영구히 해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빨리 문제를 해결해 (쌀과 비료) 지원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당장은 소강상태인데 시간이 지나면 복구될 것으로 생각하며 미사일 문제의 출구를 찾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북측 통보와 관련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산가족 분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재언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남측은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북남 사이에 그동안 상부상조의 원칙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으로 진행해오던 쌀과 비료 제공까지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일방적 중단방침을 통보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 측은 북남 사이에는 더 이상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게 되었고 인도주의 문제와 관련한 그 어떤 논의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인정한다”며 “8·15에 예정돼 있던 특별화상상봉도, 금강산면회소 건설도 할 수 없게 되었음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다. 또 “6.15공동선언에 밝혀진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에 맞게 북과 남 사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계속 진전되기를 바랐으나 최근 (남측이) 이런 이념과 기대에 어긋나게 인도주의 협력사업의 앞길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했다”며 “이는 최근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대북제재 소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동족 사이의 인도주의적 사업을 팔아먹은 것과 같은 반민족적 행위”라고 말했다. 북측은 “동족 사이의 인도적 문제까지도 불순한 목적에 악용해 외세에 팔아먹은 조건에서 북남 사이에는 인도적 문제라는 것이 사실상 존재를 마치게 됐다”며 “제19차 북남장관급회담에서 오는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금강산 직접상봉과 화상상봉을 실현하는데 대한 우리 측의 성의 있는 제안을 (남측이)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 앞에 저지른 반인도주의적이며 반민족적인 처사의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고 당국의 그릇된 처사에 응당한 항의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8·15 공동행사에 즈음해 다음달 9∼11일 제5차와 21∼23일 제6차 화상상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이후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산가족면회소는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