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울산시민의 날’이 검소하면서 품위 있게 치러진다.
울산시는 10월 1일 본관 2층 시민홀에서 박맹우 시장, 기관단체장, 시민대상 수상자, 다문화가정,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민의 날’은 울산 定名 60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써 울산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새로운 희망과 100년의 미래로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행사는 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시상, 명예시민증, 기념사, 시가합창 등으로 진행된다.
시민대상은 최해상(사회봉사·효행 부문)씨, 구자형(산업·경제 부문)씨, 이광학(학술·과학기술 부문)씨 등 3명이 수상한다.
또한 지역경제와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나세르 알 마하셔(사우디아라비아 출신) S-OIL(주) 대표이사와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스티븐 혼(미국 출신) 씨 등 2명에게 명예시민증이 수여된다.
박맹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은 겨레의 아침을 연 영광의 터전으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근대화를 태동시켰고,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출 1천억 불을 달성한 도시”라며 “근대화 과정에서 잃었던 환경도 되찾았고 열악했던 문화와 복지도 착실하게 발전시키면서 지금의 울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120만 울산 시민이 더 힘을 모으고 땀 흘리면서 더 큰 울산의 영광을 위해 그야말로 세계에 우뚝한 울산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부대행사로 시청 본관 2층 로비에는 ‘민선 20년 발자취 사진전’과 ‘울산 定名 600년 역사 조명 유물전’이 열린다.
한편, ‘울산 시민의 날’은 고려 태조 13년(서기 930) 9월 정묘일(양력 10월 1일)에 울산지방 호족이던 박윤웅이 고려 태조 때 귀부한 흥례부의 관할 구역이 현재의 울산광역시 행정구역과 유사하였다하여 이를 기념하고, 울산 시민의 긍지와 애향심 고취 및 시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00년 12월 8일 ‘울산광역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이듬해 2001년 ‘제1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매년 풍성한 가을 축제의 시작을 알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