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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광장에서 2013 하이서울페스티벌 개최
  • 김수진
  • 등록 2013-09-25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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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거리예술축제로 탈바꿈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이 오는 10월2일(수)~6일(일) 5일간 3개 광장(서울·광화문·청계)과 및 거리(태평로·청계천로·덕수궁 돌담길), 시민청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길에서 놀자’ 슬로건 아래 국내외 최고팀의 162회 수준 높은 공연 무료로>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을 담아, “길에서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선 국내외 최고팀이 선보이는 퍼레이드, 공중퍼포먼스, 서커스 등 162회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에는 이미 유럽 거리극 축제에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있는 해외 초청작부터 국내에서 새로운 경향의 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이색 공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이 포함돼 있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즐기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조직위’ 첫 구성, 축제 3년 이끌어갈 예술감독 위촉해 안전성·전문성 강화>
 
특히 올해 축제는 한예종 연극원 교수이자 연출가인 김석만 위원장 등 총 11명 각 분야 민간전문가 중심의 ‘축제조직위원회’가 처음으로 구성돼 축제의 민간화를 이루고, 앞으로 3년간 중장기적인 계획 아래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이끌어갈 예술 감독(김종석 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을 위촉해 안전성·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지난 10년간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서울문화재단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민간전문가는 자문역할에 그쳤다면 올해엔 ‘축제조직위원회’가 축제를 직접 주관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구성돼 본격적인 거리예술축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예술 감독도 조직위가 추천하고 시가 위촉했다.
 
서울시는 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을 이와 같은 내용으로 개최, 거리예술특유의 상상력을 통해 시민들을 즐거운 축제의 향연으로 초대한다고 25일(수) 밝혔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는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국내외 최고팀의 53개 작품이 선보이고, 이들 작품은 축제기간 동안 총 162회 공연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사할 예정이다.
 
53개 작품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을 비롯한 6개국의 공중퍼포먼스, 서커스, 거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해외초청작’ 9개 △서울문화재단의 하이서울사전제작프로그램인 <NarT in 하이서울>을 비롯한 ‘국내초청작’ 20개 △자발적으로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유참가작’ 24개로 구성된다.
 
<공중퍼포먼스, 서커스, 퍼레이드 등 유럽 관객 사로잡은 9개 해외초청작 온다>
 
해외초청작의 경우 ‘제네릭 바푀’의 <자전거 경주>, ‘뤽 아모로스’의 <빈 종이>, ‘보알라 프로젝트’ 작품인 <비상> 등 거리와 하늘, 공중, 건물 벽까지도 공연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역동적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성과 뛰어난 기교의 조화를 보여준다.
 
프랑스 ‘제네릭 바푀’의 <자전거 경주>는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특히 국내 배우 15명이 공연에 참여해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공중에 매달린 채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나, 퍼포먼스적인 자전거 질주 장면에서는 거리극 특유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에너지 넘치는 자전거 질주에 라이브 음악까지 더해지면서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역시 프랑스에서 참가하는 ‘뤽 아모로스’의 <빈종이>는 도시의 벽을 상징하는 거대한 구조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다. 독특한 리듬에 맞춰 거침없이 이뤄지는 배우들의 페인팅은 순식간에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내며 관객들과 공감한다. 6명의 배우들이 쉴 틈 없이 빈종이 위에 써내려 가는 화려한 페인팅과 경쾌한 사운드가 관객의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줄 공연이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보알라 프로젝트’ 작품인 <비상>은 무대를 거리에서 하늘로 바꾸어 놓는다. 관객들의 머리 바로 위에서 강렬한 기교와 스펙터클한 구성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전율시킨다.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자들과 그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여인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몸짓이 감각적인 라이브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최고의 공중 퍼포먼스를 만들어 낸다.
 
스페인 단체 ‘아템포 시르크’의 현대 서커스 <아템포>는 해외의 무수한 축제에서 극찬과 수상을 한 작품이다. 라이브 음악과 춤, 서커스를 신나고 긴장감 있게 펼쳐낸다. 스페인의 열정을 예술적인 움직임과 신체극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국내 대표 단체들의 수준 높은 신작, 무언극, 마임, 광대극 등 자유참가작도>
 
‘극단 몸꼴’의 <바퀴(무지막지 서커스2)>, ‘디쓰리랩’의 <서울의 기억 2013> 등 국내 거리극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신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대표 거리극 단체인 ‘극단 몸꼴’의 <바퀴(무지막지 서커스2)>는 우리의 ‘거리’와 우리의 ‘기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공연이다. 중장비와 도시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활용하여 도심 속 맹수들의 쇼를 선보인다.
 
‘디쓰리랩’의 <서울의 기억 2013>은 서울도서관 벽면을 캔버스로 하여 이루어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이다. 익숙한 공간을 한 순간에 새로운 세상으로 확장해내는 경이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서울의 기억을 주제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각자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내 작품 중 다매체 다 공간 공연인 <열두띠의 우아한 난장>,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서울괴담’의 <야간기습대회>를 비롯한 5개 작품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새로운 경향의 예술을 선도하고자 지원하는 ‘NarT (New Art Trend - 유망예술육성지원사업)in 하이서울’ 선정작이어서 눈길을 끈다.
 
<열두띠의 우아한 난장>은 열두띠라는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전통의 의미를 재해석한 ‘다매체 다공간 공연’ 이다. 시민들이 사전 워크숍을 진행하여 신명나는 길놀이를 펼친다. 대형인형과 탈, 플래시몹, 해프닝 등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거리를 누비는 작품이다.
 
‘프로젝트 날다’의 <마법의 숲>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작품이다. 공중퍼포먼스로 표현해 낸 대형 거리극에 아크로바틱한 무용이 더해서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요정들이 공중에서 행렬을 이루어 밤하늘을 가르는 환상적인 장면이 압권인 작품이다.
 
‘서울괴담’의 <야간기습대회>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덕수궁 앞을 야간 습격 한다는 내용이다. 온갖 낙서와 그래피티로 혼란스러운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다. 코믹한 야간습격을 통해 시민들의 쌓인 불안과 공포를 풀어내는 작품이다.
 
자유참가작 24개 작품은 거리 곳곳에서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낼 예정이다. 넌버벌 퍼포먼스, 무언극, 마임, 광대극 등 극적 요소와 재미가 조화된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 14개와 10개 단체의 음악공연으로 구성된다.
 
특히 다양한 뮤지션들이 총출동한 <시월에 바람>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엄선한 음악공연으로 10개 단체가 선보이는 모던한 어쿠스틱 밴드음악이 축제 중 작은 여유와 낭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 밖에도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기획프로그램 ‘시민예술공작단’이<판을 벌이다>, <판을 만들다>, <판에서 놀다> 총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사전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판을 벌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서 공연을 발표하는 경연프로그램이다. 퍼포먼스 분야와 음악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시민 예술가 30여 팀이 경연에 참가할 예정이다.
 
<판을 만들다>는 시민이 함께 사전 워크숍을 거친 후 직접 공연에 출연해 작품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초청작 총 4개 작품과 플래시몹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체험 중심인 <판에서 놀다>는 움직이는 도서관, 거리의 사진관 등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6일(일) 폐막일엔 태평로 일대 차 없고 시민이 주인, 뛰고 춤추는 거리 난장>
 
끝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의 개·폐막식에선 서울의 기억을 주제로 국내외 거리예술단체들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10월 2(수) 저녁 8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프로그램 <별별환(歡)타지>는 서울도서관 외벽이 스크린이 되어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는 내용. 이때 서울광장에서는 공무도하가 등 공중퍼포먼스, 예술불꽃공연과 함께 300여 명의 시민합창단이 참여해 축제를 더욱 빛낸다.
 
폐막일인 10월 6일(일)에 진행되는 <별별난장판(板)>은 10개의 공연팀이 태평로 일대를 흥겨운 공연의 장으로 만드는 거리 난장으로서, 15시부터 22시까지 장장 7시간 계속된다.
특히 15시~18시 도심 한복판 태평로 구간에서 펼쳐지는 ‘서울댄스프로젝트’의 <게릴라춤판 서울무도회>는 시민 누구나 참여해 뛰고, 춤추고, 모이고, 이야기하며 자유롭게 태평로를 즐기는 댄스난장이다. ‘버블매트’도 사전에 분양해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상상력 가득한 공간으로 그러내는 등 새로운 축제의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폐막행사와 관련, 6일(일) 07시~22시까지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 435m(대한문 앞 태평로구간) 를 통제, 서울광장 주변을 흥겨운 축제의 판으로 만들 계획이다. 리허설 10시~15시, 퍼레이드 15시~22시다.
 
<10/3(목)~4(금) 월드 타악축제 ‘서울드럼페스티벌 2013’ 서울광장서 연계 개최>
 
한편, 축제기간인 10.3(목)~10.4(금) 양일 간 ‘서울드럼페스티벌 2013’도 ‘Dream & Drums, 하나 된 소리로 꿈을 이루자’를 슬로건으로 서울광장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린다.
 
1999년 제1회 개최 후 올해로 15회를 맞으며 월드클래스 타악 축제로 명실공히 자리 잡은 ‘서울드럼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타악 연주자들의 합주 피날레를 통해 슬로건에 부합하는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도 이웃과의 나눔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축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니세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아름다운가게 등 대표적인 NGO들과 나눔 캠페인을 진행, 축제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일부를 기부해 지속적인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기본 방향은 서울에 대한 기억을 나누고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나누고 서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자 한다.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와서 길에서 노는 즐거움, 길에서 느끼는 예술을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석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앞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선 서울의 역사성이 발현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페스티벌 라운지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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