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金世鈺)은 이제까지 정상정복 등산이나 행락위주의 공원이용 행태를 자연탐방, 자연교육 이용 행태로 전환하여 국립공원 탐방문화를 개선하고 수준 높은 탐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리산 ·설악산에 현대적 탐방안내소(Visitor center) 2개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달 중 해당지역에서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탐방안내소는 탐방객에게 방문하고자 하는 공원의 이용안내는 물론 자연·문화자원에 대한 각종 정보와 탐방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국립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탐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훼손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자연보호의식을 고취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국립공원 탐방안내소는 ′94년 지리산 화엄사지구를 처음으로 내장산(내장사), 주왕산(상의동), 북한산 정릉지구 등 4개 공원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으나, 이번에 설치하는 2개소는 그 규모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현대적이고, 명실공히 탐방안내소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동 탐방안내소는 지난해 설계공모 및 관계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으로서 지리산의 경우는 뱀사골지역에 연건평 382평 (사업비:77억원), 설악산의 경우는 설악동 입구에 연건평 약 620평 (사업비:100억원)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탐방안내소는 위와 같은 탐방안내소 기능 수행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특히 설악산의 경우는 장래 금강산지역 탐방과도 연계되는 등 주민의 기대와 관심이 큰 곳이다.
공단은 이러한 국립공원 탐방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또 그것이 시대적 추세인 점을 고려, 장래 1개 공원 1개소 이상의 탐방안내소 건립을 목표로 계획 추진중이며, 금년내 지리산 중산리(산청군)지구에도 중규모 탐방 안내소를 설계, 착공할 예정이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캐나다·일본 같은 외국의 경우 국립공원 주요 입구에 「종합안내소」를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각 탐방로 입구에 탐방로별 특색에 맞는 「소규모 안내소」를 설치, 지리적 특성·국립공원의 형성과정·원주민의 생활상·자연생태계 등 전반적인 소개를 통한 국립공원 이해 및 자연자원 보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임광빈 기자 b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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