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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관람객 200만명 돌파
  • 주정비
  • 등록 2013-09-10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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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인류 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 이스탄불이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개막 9일 만에 누적 관람객수 200만 명 돌파라는 기적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집계 결과, 총 203만5천명이 엑스포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 뿐 아니라 입소문을 듣고 터키 전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고, 이란 불가리아 그리스 등 인근 중동과 유럽에서도 엑스포를 보러 오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가 열리는 주 무대는 비잔틴제국 최고의 걸작으로 이스탄불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인 ‘블루모스크’, 오스만제국 술탄들의 거처인 ‘톱카프 궁전’에 둘러 쌓여있어 세계 최고의 관광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관람객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9일 오후 하이룰라 젱기즈 아야 소피아 박물관장은 “비잔틴 시대에 그리스도교 대성당으로 지어져, 오스만 제국에서는 이슬람교 사원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 ‘아야 소피아’와 이슬람 사원인 ‘블루모스크’ 앞에서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23일간 하겠다고 처음 제안했을 때는 ‘소리’가 문제될 거 같아 걱정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국 국무총리가 참석한 개막식 때부터 하루 다섯 번의 에잔(무슬림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 시간을 피해가며 공연과 행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의 지혜와 짜임새 있는 행정시스템에 많이 놀라고 감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젱기즈 관장은 또 “아야 소피아 앞에서 한국의 공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좋고, 그것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을 보니 뿌듯하다”며 “기독교와 이슬람, 비잔틴과 오스만,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는 역사적인 곳에서 불교, 유교, 신라 등 한국문화가 조화롭고 신비하게 잘 어우러지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9일 이스탄불에서는 모두 15번의 한국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아야 소피아 앞에서는 상주시, 문경시, 구미시 공연단이 준비해온 지역특유의 전통공연이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는 한국 전통혼례 재현, 국악공연이 진행됐고, 이스탄불의 명동인 탁심광장(이스티클랄 거리)에서는 태권도와 비보이 공연이 펼쳐져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한국공연 외에도 파티구청 공연장과 베야즛 광장에서는 라트비아, 키르기스스탄, 타타르스탄이 펼치는 ‘세계민속공연축제’와 터키 대표팀의 태권도와 비보이 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전통문화 체험행사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한복 입어보기, 신라금관 만들기, 투호놀이, 장승 깎기 코너에는 체험하려는 대기자들로 오전부터 해가질 때 까지 긴 줄이 이어졌다.

19개국의 민속 특산품을 전시 판매하는 실크로드 바자르에는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밖에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포스코 홍보관, 한국관광사진전 등 전시행사에도 모두 27만 명이 관람하는 등 관람객이 점점 늘고 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의 전반기는 개막식과 실크로드 탐험대, 해양순항훈련, 참전용사 감사행사 등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후 한국의 소리 길, K-POP 페스티벌 등으로 ‘한국문화 열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일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참여하는 ‘한·터 전통패션쇼’와 12일 개막하는 ‘터키-한국 영화주간’(20일까지), 14일 ‘한·터 태권도 교류행사’가 열리면 후반기 관객몰이도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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