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 대북선제공격론, 침략주의 성향 드러낸 것”
  • 김만춘
  • 등록 2006-07-11 03:24:00

기사수정
  • 청와대 상황점검회의…“북 미사일 군사대국화 명분이용 안돼”
청와대는 11일 최근 일본 정부 내의 일부 핵심각료들이 제기하고 있는 대북선제공격론에 대해 “일본 정부 각료들이 잇따라 한반도에 대한 선제공격의 가능성과 무력행사의 정당성을 거론하는 것은 그 자체가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상황점검회의에서는 어제 일본 정부의 주요 각료들이 일제히 북한 미사일사태와 관련한 ‘선제공격’ ‘무력사용’ 운운의 발언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문제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회의 논의결과를 발표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상황점검회의는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렸다. 정 대변인은 “과거 일본이 한반도에 거류하는 자국민 보호를 침략의 빌미로 삼았던 뼈아픈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협적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일본의 침략주의적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서 깊이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저해하는 도발적 행위로서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빌미로 ‘선제공격’과 같은 위험하고 도발적인 망언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증폭시키고 군사대국화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오만과 망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발사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헌법의 자위권 범위 안에 있다는 견해가 있는 만큼 논의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국민과 국토, 국가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의 관점에서 검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 장관도 지난 9일 후지TV 프로그램에서 “독립국가로서 일정한 틀 안에서 최소한의 공격능력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북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제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제2차관은 10일 오후 오시마 쇼타로(大島 正太郞)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단합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대북 메시지는 단계적으로 취해져야 하며 너무 일방적으로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밝혔다. 이는 일본이 추진하는 대북 결의안이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이사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결의안보다는 안보리 의장 성명 등 다른 방식으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협의해 제출한 결의안 초안은 유엔 헌장 제7장에 의거,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관련 물질과 물품, 기술 등이 북한에 이전되지 않도록 유엔 회원국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북 결의안 초안의 근거가 되는 유엔 헌장 7장은 ‘평화에 대한 위협, 평화의 파괴 및 침략 행위에 대한 조치’를 담은 것으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안보리의 강제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