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계절의 여왕 5월, 대구수목원에서 힐링하세요!
  • 김진규
  • 등록 2013-05-10 10:22:00

기사수정

얕게 깔린 구름 사이로 제법 햇살이 따사로운 5월 초. 대구수목원은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신록의 매력, 그 푸른 기운을 마음껏 뿜어내고 있다. 특히 봄이 늦게 찾아든 올해 지역에서 계절의 변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연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영남권의 대표적인 수목원으로 향토자생식물자원의 보전과 관리, 지역 내 식물종 다양성을 높이고 관련 분야에 연구기반을 제공하는 생물자원의 연구기관이며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연교육의 장인 동시에 아름다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상큼한 공기, 산들거리며 뺨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수목원 가장자리로 길게 이어진 ‘데크관찰로’를 걷다보면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에 도심생활에서 찌든 몸과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따스한 봄 햇살은 신록을 가득 머금은 잎을 거치며 은은한 조명처럼 그윽하고, 어디선가 들리는 새들의 속살거림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히, ‘데크관찰로’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철쭉원’에는 진달래, 산철쭉, 만병초 등의 자생식물은 물론 다른 진달래과 식물들이 한껏 꽃망울을 머금고 개화 중이어서 환상의 연분홍빛이 어우러진 봄철 수목원의 진정한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목원을 관람한 뒤 내려올 때는 ‘데크관찰로’ 반대편 가장자리로 나 있는 ‘산책로’를 추천한다.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이곳 ‘산책로’를 걷다보면 발바닥에 느껴지는 탄력 있는 흙의 감촉으로 포장도로를 걸을 때보다 훨씬 덜 피곤함을 느낀다. 요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연인에서 홀로 운동족까지 마치 다양한 사람들의 걷기 향연을 보는 듯하다. ‘산책로’ 주변에 핀 꽃을 바라보며 나뭇잎이 만들어 내는 터널을 지나는 기분은 ‘산책로’를 직접 걸어 본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멋진 추억을 선사한다.

 

대구시 김희천 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수목원의 휴양(휴식) 기능은 녹색의 공간에서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안정과 위안, 다양한 생명체와의 친화감 속에서 느끼는 생명력에 대한 환희,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느끼는 기쁨 등 정신적ㆍ심리적인 위안”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수목원을 찾아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즈음 식물은 1년 중 가장 왕성한 생명력으로 하루가 다르게 꽃피우고 푸르러진다. 식물은 저마다 새순을 내어놓아 몽글몽글 연둣빛 신록이 아름답고, 대지위에는 아름다운 봄꽃이 지천이다. 멀리 봄꽃 축제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네 삶과 지척에 있는 대구수목원을 방문해 짙어지는 봄기운을 마음속 가득 담아간다면 지친 일상사에서 조금이나마 정신적인 힐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