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일 불법대선자금 집행내역에 대한 검찰수사(출구조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탄핵및 17대 총선 보이콧 검토 등 강력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전국 지구당을 상대로) 1억원 이상 나간 데를 전부 조사하는 것은 회계감사와 똑 같다"며 "이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검찰총장에 관한 문제는 물론 총선 자체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검찰이 애드벌룬을 띄우며 지난 대선 당시 1억원 이상 지구당에 보낸 것에 대해 출구조사하겠다고 결정하면 국회를 소집하고 검찰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소집 입장을 피력했다.최 대표는 이어 "지구당에 '서면보고하라 든지' 어떤 형태의 검찰측 연락이 있더라도 일체 불응하고 중앙당에 보고토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이) 강원도, 경기도 등에서 현금뿌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이 어떻게 다루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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