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드시 지켜야할 한국과 일본의 상징적 갯벌′ 강조
일본내 갯벌보전을 위한 최대 조직인 습지보전네트워크(Japan Wetlands Action Network : JAWAN)는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습지보전네트워크는 새만금 간척산업과 관련 사업목적 재조정이라는 최근 한국 정부의 입장변화와 관련, 방조제 공사의 즉각 중단 필요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새만금 갯벌 및 동아시아 갯벌의 국제적 중요성에 대한 특별 선언문 및 노무현 대통령에게 방조제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채택하였다"고 6일 환경운동연합은 발표하였다.
특별선언문에서는 "한국에서는 습지보전법이 제정되었으나, 구시대적 개발과 습지의 보호 및 현명한 이용 사이에 습지의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거의 기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어민 생활의 토대, 해안 공동체의 경제, 사회, 문화적 생활의 토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아리아케 재앙′의 일본 이사하야 갯벌 간척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요청하며 대안적 발전을 검토해 달라"고 선언하였다.
JAWAN은 청원서에서 "새만금은 생물학적, 문화적 다양성 때문에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일본과 한국이 공유하는 철새의 생존에 결정적인 곳"이라며 "이 귀중한 갯벌을 폐쇄하게 되는 방조제 건설을 즉시 중단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였다.
이들은 특히 "일본은 나가사키의 이사하야 간척 프로젝트와 관련해 뼈아픈 경험이 있으며 많은 어민들이 생태계 파괴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생태계 파괴가 극심해 농지도 산업단지도 되지 못한 채 버려진 땅이 된 대규모 갯벌 간척의 실패를 한국 정부는 겪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정부의 쌀 조절 정책 시작으로 더 이상의 농지가 불필요하고, 또한 사업의 선행요건이었던 수질 개선 조치가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간척사업은 계속하고, 농지 활용은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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