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짚풀공예 대전에서 짚풀공예로 널리 이름 난 남원 산동 부절 어르신들이 최우수상을 비롯한 모든 부문의 상들을 쓸어 담았다.
‘한국 짚풀공예 대전’은 광주광역시 동구문화원과 남도 짚·풀 문화보존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3번째의 공예대전을 치러낸 역사와 권위가 있는 행사이며 최근에는 짚공예 부문과 풀공예 부문을 별도로 시상하고 있다.
이번 공예대전에서는 짚공예 최우수상에 주름망태와 짚독을 출품한 최정진(72), 풀공예 최우수상에는 왕골과 한지로 제작한 멱둥구미 세트를 출품한 최형식(76) 어르신이 수상하게 되어 양 부문 최고상을 모두 남원에서 석권한 셈이다. 이외에도 우수상에 최공주 등 5명의 어르신들이, 장려상에도 박완규, 최만석 어르신 등 총 9명의 짚풀공예 명인이 고루 시상을 받았으며 이와 별도로 개최된 전주 공예품 공모전에서도 장려상(최형식), 특별상(최삼식) 소식이 전해져 마을이 흥겨운 잔치분위기에 취해 있다.
남원시 산동 부절마을은 농촌진흥청 지정,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사라져가는 전통 공예를 노인 일거리 및 소득창출에 활용,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특화마을로 성공한 대표적 예이다. 짚신, 가마니, 멍석, 삼태기 등 50여종의 공예품 주문 생산, 판매로 년간 6천 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참여하고 있는 회원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고령자이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는 산동 부절마을을 전국적인 짚공예 명소마을로 부각시키고 짚공예 명인 지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산동 부절마을과 같은 제2, 제3의 농촌건강 장수마을을 발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활기찬 농촌 노인생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담당 : 농업기술센터 유수경(620-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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