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국내 지상파 디지털방송 전환 관련해 北송출 방송은 아날로그 방식 유지키로 결정
오는 31일 새벽 4시를 기해 실시되는 국내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방송 전환과 관련해 황해도 등 북한 주민들이 남한 방송을 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종식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관계당국 회의를 열고 북한으로 송출하는 TV 전파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중국 동북 3성과 북한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방송을 통해 우리 소식을 많이 접했는데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 볼 수 없기에 이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한 방송의 북한 송출은 효과가 매우 크다. 한 탈북자는 황해도 출장 당시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생방송으로 시청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내용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주의를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TV방송은 국내 탈북민으로부터 받은 대북송금액으로 위성수신기를 구매한 신흥부유층 등으로 대상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라디오에 비해서는 효과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민들의 단파라디오 보유량이 축소되는 경향이 다소 있지만 아직 라디오는 외부 정보를 얻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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