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태풍 루사로 엄청난 수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사랑의 집짓기 행사가 오는 8월4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펼쳐진다.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한국해비타트)가 강릉시구정면 여찬리와 삼척시 갈천동 일대에 각각 20채의 집을 짓는 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체 임직원, 연예인, 주한 외국대사관-영사관 직원, 한국관광차 방문한 외국 여행객도 포함돼 있다.
‘한국번개건축 2003’(Korea Blitz Build 2003)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되는 사랑의 집에는 무주택가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 건축원가를 15~18년 장기무이자 분할상환 가능한 가정, 건축현장에서 500시간 이상 참여해 땀을 분담할 수 있는 가정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가정이 입주한다.
한국해비타트는 올해 주사업장으로 지정한 강릉과 삼척이외에도 진주(4가구)와 군산(8가구), 순천-광양-하동(8가구), 파주(4가구), 대구-경북(4가구)에서도 사랑의 보금자리를 지을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habitat.or.kr)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문의 033)57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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