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달리기 전, 발목·무릎 10분 이상 예열운동 하면 좋아요!
  • jihee01
  • 등록 2012-10-10 09:30:00

기사수정

대학생 이선영(21·여·서울 용산구)씨는 지난달 살을 빼려고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1주일도 못 돼 중단했다. 골반뼈와 넓적다리뼈가 만나는 부위가 쿡쿡 쑤셨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은 이씨의 진단명은 활액낭염. 관절 뼈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주는 활액낭이 손상돼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의욕이 앞서 잘못된 자세로 달린 게 화근이었다. 이씨는 평소에도 엉덩이는 뒤로 빼고 발은 쿵쿵거리며 뛴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받는 충격이 분산되지 못하고 엉덩이 관절에만 몰려 고관절 손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운동은 집 짓기와 같다.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한다. 하지만 기초를 다지지 않고 운동을 하다 '큰코다치는' 사람이 많다. 스포츠 손상을 입는 부위는 어깨·무릎·발목 등 주로 관절이다. 스포츠 손상이 잦은 가을, 관절을 보호하며 운동을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관절 보호하려면 근육을 만들어야

달릴 때는 허리와 가슴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10~15도 숙여야 충격이 분산된다. 발끝은 11자로 한다. [김수정 기자]우리 몸에는 몇 개의 관절이 있을까. 줄잡아 20~30개? 아니다. 인체에는 무려 200여 개나 되는 관절이 있다. 이렇게 많은 크고 작은 관절이 협연을 하며 갖가지 동작을 만들어낸다.

뼈와 뼈를 잇는 관절이 유지되는 것은 인대와 근육, 그리고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형섭 전문의(재활의학)는 “뼈가 기둥이라면 근육은 시멘트 역할을 한다”며 “근육이 튼튼하게 관절을 붙잡아 주지 않으면 안정성이 무너져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이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자세가 틀어지면서 무릎 뼈를 지지하는 인대가 끊어진다. 하지만 대퇴부의 근육과 무릎 주위의 근육이 튼튼하면 돌발 상황에서도 자세를 바로 잡아 손상을 줄인다.

이경태 정형외과 원장은 “무릎 관절은 맷돌처럼 아래 뼈 위에 위 뼈를 얹어놓은 단순한 구조”라며 “평소 레그 익스텐션(의자에 앉아 다리를 위로 펴는 운동)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운동은 하체의 체력에 달려 있다. 따라서 평소 하체 근력을 키우는 것은 필수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책임연구원은 “달릴 때는 체중의 두 배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근육이 필요하다”며 “평형·근력·근지구력·유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 기본 자세를 익혀라

'바른 자세'도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는 중요한 지표다. TNK 바디스쿨 남규현 트레이너는 “운동 종목마다 근육·관절 ·인대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자세가 있다”고 말했다.

운동 자세는 지속시간·방법은 물론 많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컨대 달리기는 발을 디딜 때 충격을 전신에 분산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해 보이는 운동이지만 반복적인 다리 움직임으로 발목 염좌·무릎 관절 손상을 부를 수 있다.

성봉주 책임연구원은 “허리를 펴고 가슴을 벌린 후 상체를 앞으로 10~15도 숙여야 충격이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엉덩이를 뒤로 빼지 않는지 확인하자. 달릴 때 충격이 허리와 척추에 집중돼 장시간 이어지면 척추 추간판(디스크) 손상될 수 있다. 양쪽 발끝은 11자처럼 일직선으로 유지한다. 팔(八)자로 벌어지면 운동 효율이 5분의 1로 떨어진다.

등산은 짧게 몇 시간에서 길게 이틀 이상 지속되는 운동이다. 근육의 피로를 낮춰야 한다. 굴곡이 있는 산을 오르내릴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도 줄여야 한다. 특히 하산할 때 자세에 신경 써야 한다. 한쪽 무릎에는 체중의 2~3배의 충격이 가해진다. 양손에 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의 25%를 줄일 수 있다.

상체는 뒤로 젖히고 걸음걸이에 속도가 붙는 것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살짝 굽혀 보폭을 좁힌다. 김형섭 전문의는 “넘어지지 않게 긴장하며 균형을 잡으면 다리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 근육통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탈 땐 상체에 힘을 빼고 앞쪽으로 구부린다. 핸들을 잡은 팔의 각도가 상반신과 45도, 겨드랑이는 90도일 때 이 자세가 나온다. 허리를 곧게 펴면 척추에 무리가 간다. 배드민턴을 할 땐 강한 스매싱을 피해야 한다. 위에서 힘차게 내리치면 어깨 관절이 180도 이상 회전한다. 이때 관절에 붙어 있는 근육이 꼬이면서 연골이 찢어진다. 특히 중년의 나이가 되면 급출발, 급회전, 급정지하는 운동이나 경기는 삼가는 것이 좋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2.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3.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5.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6.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7.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