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통령,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 양길영
  • 등록 2012-09-25 10:49:00

기사수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제59회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 비롯한 정부인사, 외교사절,   일반국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해양경찰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 기념식 :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대통령 치사, 해양경찰가 제창
* 식전행사 : 해양경찰 관현악단 공연, 홍보영상물 상영,
* 식후행사 : 해양경찰 3012함 취역식, 참석내빈 함정공개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바다를 지켜온 해양경찰의 노고를 치하하고 치안감 최상환 등 19명의 유공자와 1개 단체에 각각 훈· 포장,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에서 세계 5대 해양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국가적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해양경찰이 더 큰 사명감과 긍지로  우리 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식후 행사로 이명박 대통령이 제주남방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지킬 3천 톤급 대형함정인 해경 3012함을 ‘주작함’으로  명명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하는 취역식을 거행했습니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 전문입니다.

 


사랑하는 해양경찰 여러분,
오늘 여러분을 축하하고, 또 이곳에서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사실은 작년 해양경찰의 날 해양경찰청을 직접 방문해서
우리 해양 젊은 경찰들을 만났을 때
나는 우리 바다를 지켰다는 여러분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몇 분의 젊은 해양경찰들과 대담하는 가운데,
이 자리에 와 있을 줄 알고 있는데 고상미 경위가 내년에 꼭 와 달라고 부탁해서 내가 약속을 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려고 왔습니다, 사실. (박수)
 

나도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해양경찰이 최초로 창설된 이곳 부산에서
‘제59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기념하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숨 바쳐서 우리 바다와 국민을 지킨
순직 해양경찰 영령 앞에 머리 숙이며,
작년 12월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독도와 이어도 수호, 불법선박 검거 등의 공로로
오늘 영예로운 해양경찰로 선정된 대원들에게
각별한 축하를 보냅니다.

 

특히 오늘부터 우리 바다 수호 임무에 나서는
주작함의 첫 항해를 크게 축하합니다. (박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해양경찰은 1953년 6.25전쟁 직후 창설됐습니다.
 

전쟁의 상처에서 채 벗어나지도 못했고
나라가 여러 가지로 힘들 때입니다.

 

하지만 오직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비록 적은 장비로나마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60여 년간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국민을 지키고 해양주권을 수호해 왔습니다.
 

그동안 순직한 해양경찰만해도 16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1만 정예요원과 3백여 척의 함정을 보유한
세계 유수의 해상치안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 출범 이후
해양사고에 대한 대응이 더욱 신속해지고,
인명 구조율도 99%를 넘어섰습니다.
 

국민을 위한 안전서비스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바다와 해상교통로, 여름철 해수욕장의
안전관리체계를 집중적으로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박수)

 

거듭된 태풍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어선 실종자를 구조하고
농어촌 재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린 여러분의 노고를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우리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바다를 오갈 수 있는 것은
우리 해양경찰을 깊이 신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에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수)

사랑하는 해양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토의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강국으로 뻗어나갈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를 보면 신라 장보고 때
동북아를 주름잡은 적도 있지만,
해양 진출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 모든 선진국들은
일찍이 해양을 향해 뻗어나갔습니다.
 

우리도 5대양 6대주를 향해 보다 활발하게 진출해서
바다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고 국부를 창출해야 합니다.

 

비록 분단으로 인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길은 막혔지만,
태평양을 향해 열린 우리 바다는
그간 우리 경제발전을 이끈 ‘성장 프론티어’였습니다.

 

자본과 기술, 경험, 인력, 그 어느 것도 없었지만,
하면 된다는 열정과 노력으로
조선과 해운업 같은 해양산업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시켰습니다.

 

FTA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경제영토를 개척하면서,
세계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바다는 인류의 미래가 달린 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해양 영토는 육지 면적의 네 배가 넘습니다.
 

이 광활한 해역에서 연간 백조 원이 넘는
풍부한 에너지와 자원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우리 해양 영토는
역내 물류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도 충분합니다.
 

나는 머잖아 부산을 비롯한 우리 항구가
아시아, 태평양 전진기지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수)

 

우리는 2020년 세계 5대 해양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양경찰이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가는
 ‘더 큰 대한민국’의 선봉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박수)

 

사랑하는 해양 경찰 여러분,

우리 바다에 대한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해상특수기동대 창설 이후
2천 건이 넘는 외국어선 불법조업을 단속했습니다.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크게 늘면서,
지난 4월에는 우리 대원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달 발효된 ‘해양경비법’은
해상 검문검색, 무기 사용 등을 규정하고 있어서
여러분이 굳건히 바다를 지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동북아 해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최근 독도와 이어도를 향한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상 물동량의 90퍼센트 이상이 통과하는
제주 남방해역에는 제주해양경찰청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오늘부터 주작함이 새롭게 임무를 시작하면서
이 지역 해양주권 수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수)

 

또한 내년에 해양경찰학교가 문을 열게 되면,
우수 요원을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얼마 전 독도를 방문했을 때,
목숨을 바쳐 우리 영해를 지키겠다는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면서 마음이 매우 든든했습니다. (박수)

 

나와 정부는 우리 해양경찰이
세계일류 해양경찰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박수)

 

사랑하는 해양 경찰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주자로서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지키는 ‘바다와 연안’이야말로
21세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과 기회의 영토입니다.

 

우리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해양경찰의 역할도 더욱 커져 갈 것입니다.
 

더욱 큰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박수)

 

나와 우리 국민 모두는 
여러분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고
큰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수)

 

오늘 제59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해서 해양경찰 여러분들에게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고, 우리 해양경찰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수)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