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공동으로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됐다.
지난 29일 환경부는 제32차 유네스코 총회(2003.9.29∼10.17 파리)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이 ′MAB(Man and the Biosphere, 인간과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MAB사업은 1971년 유네스코(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에 의해 설립, 생물권보전지역(BR, Biosphere Reserve) 사업을 수행하는 정부간 사업으로 동·식물, 대기, 해안 등 자연생태계와 인간을 포함한 생물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환경 협력프로젝트다.
아울러 MAB국제조정이사회는 총 34개국으로 구성,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비롯해 MAB사업 전반을 지도·조정·결정하는 기능을 하며 임기는 4년이다.
환경부 박희정 자연정책과장은 "MAB이사국 진출은 그동안 동북아 지역에서 쌓아온 자연보전 분야의 지도력과 협상경험을 국제적인 차원으로 확대하고, 남·북한이 공동으로 이사국에 진출함으로써 남북환경협력 사업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