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동 애국고사리” 로 승부 걸어
  • 김진규
  • 등록 2012-07-12 09:42:00

기사수정
  • 스물아홉 처녀농사꾼, 스타농업인을 꿈꾸며
험난한 만주벌판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하며 고사리나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분연히 일어나 싸운 충절의 고장 안동!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착안
하여  “안동애국고사리” 라 이름 짓고 야생에서 자라는 고사리를 일반 노지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고자 하는 야심만만한 처녀농사꾼이 있어 화제다. (중국산 고사리가 많아 국내산 구매도 애국이란 뜻도 있음)
화제의 주인공은 풍산읍 안교리에 사는 서지애씨로 농학 석사출신의 아직 미혼인 올해 스물아홉의 아가씨이다.

어릴 때부터 꽃을 좋아하던 서지애씨는 농업대학을 졸업하고 벼농사와 수박농사를 짓고 있던 부모님을 설득하여 기존의 농사규모를 줄이고 거베라(꽃)재배로 전환하여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나
최근 유가인상으로 난방비용이 많이 들어 새로운 소득 작목 선택을  고심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고사리박사로 소문난 충북대학교 농대 교수님을 알게 되어 기술을 전수 받고 고사리 노지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서 지금까지의  노지재배 방식은 야생에서 자생하는 고사리의 종근(뿌리)를 채취하여밭에다 심는 방식으로, 잡초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포자를 조직배양하여 우량묘(포트묘)로 생산, 본포에 이식하여 포트묘 사이에 짚을 깔아 잡초관리가 용이하고 다수확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재배 방식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여 전국적으로도 재배농가가 그리 많지 않으며 현재 충북 청주, 경북 고령 등지에서 일부 농가가 노지재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안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사리 노지재배를 시도하는 야심 찬 계획이지만 역시나 만만찮은 자금문제로 시작을 망설이던 중 다행히도 지난해에 여성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어 창업 융자금 1억5천만원을 지원 받게 되었으며
금년도에는 민선5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스타농업인육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되어 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되었다.
 
3연동하우스, 저온저장고, 세척기, 건조기, 포장기, 홈페이지, 포장재 등 생산과 가공, 판매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모두 갖추고 지난 5월, 조직배양한 우량육묘를 5,000평의 노지에 정식을 완료하였으며 내년 4월쯤에는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수확한 고사리는 삶은 고사리(500g 진공포장)와 건고사리(100g 비닐포장), 생고사리(500g 용기포장) 상태로 판매하며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건고사리는 대부분 중국산 고사리로 국내산 생고사리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가격도 좋고 민속채소로도 인기가 많아 판로에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한다.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이 IMF를 극복하였듯이
고사리 재배로 FTA 수입개방 파고를 넘어 부자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안동시에서도 이와 같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고소득을 올리고 미래 안동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농업인을 적극 발굴하여 성공할 수 있을 때 까지 집중 지원 할 계획이라고 한다.
결혼도 미룬 채 “안동애국고사리”에 승부를 건 처녀농군의 눈부신 결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문의: 안동시 농정과 권재인 054-840-6266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