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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효과? ‘수입 과일의 왕’ 바나나 제친 체리의 힘
  • jihee01
  • 등록 2012-07-02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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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분석 결과 체리가 지난달 수입과일 부문서 36.6%의 구성비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줄곧 수입과일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바나나는 34.3%로 2위에 그쳤다.

지난달 체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신장할 정도로 급증했다. 체리의 약진은 전체 과일 순위에서 지난해 8위였던 것이 올해는 수박과 참외에 이어 3위로 급상승 할 정도가 됐다.

체리는 2002년만 해도 수입과일에서 비중이 1%에 불과했다. 당시 수입 과일 중 40.8%를 차지했던 바나나에 비춰보면 극히 미미한 매출이었다. 그러나 2005년까지 8%에 불과했던 체리가 소비자들과 친숙해지면서 2009년 24.5%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가 됐다.

여기에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해 24%의 관세가 일시 철폐되는 호재를 맞으면서 올해 체리 매출이 급증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체리(5kg)의 평균 도매시세는 6만4000원으로, 지난해 9만2500원보다 30%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롯데마트에서도 체리(500g)의 가격이 지난해에는 1만2800원이었으나 올해는 30% 저렴한 8900원으로, FTA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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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나나는 별다른 가격 이점을 보지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바나나는 1송이 4500원으로, 지난해와 올해가 동일한 가격이다. 그 외 수입과일은 골드키위가 지난해에 비해 11% 가량 오르는 등 다소 오름세다.

또 최근 체리 다이어트 등 체리가 건강과 외모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런 추세에 맞춰 올 여름 체리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렸다.

정진혁 롯데마트 수입과일 상품기획자는 “수입과일 중 체리가 FTA 영향으로 관세가 철폐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며 “올 여름 체리의 인기는 반짝 인기가 아닌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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