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트유 110달러 근접…주가 하락·금리 상승 속 “전쟁 종료 시점이 변수”
▲ 사진=KBS뉴스영상캡쳐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5% 안팎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지표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는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진행을 언급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보류 방침을 밝힌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이 간접적으로 협상안을 주고받고 있지만 입장 차가 큰 데다,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 시한을 열흘간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다만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거래를 마친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종전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지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국제 유가와 주가는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로버트 콘조 웰스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는 “여러 지표에서 변동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대부분 원유 가격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도 확대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미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영향으로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지난해 7월과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전쟁이 종료될 경우 에너지 가격과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쟁 종료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