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개인정보 유출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물은 쿠팡을 퇴사한 뒤 출국했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에 머무는 외국인인 만큼 수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원과 소재지가 특정되더라도 당사자가 자진 입국하지 않는 한, 당사국의 협조를 받아 강제 송환해야 본격적인 수사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핵심 피의자와 먼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접촉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당 기간 대면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쿠팡과 경영진 역시 수사 대상이라는 점이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쿠팡 본사를 상대로 7일간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김범석, 박대준 등 전·현직 경영진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입건돼 있다. 수사 대상인 회사와 핵심 피의자가 사전에 접촉한 모양새가 된 셈이다.
쿠팡은 해외 민간 기업 3곳에 조사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현재 진위 여부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제출된 진술서가 실제 피의자가 작성한 것인지, 노트북 등 전자기기가 범행에 사용됐는지 등을 중심으로 면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