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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머무는 추억발전소, 그 마을엔 아름다운 인연이 있다.
  • 송동기
  • 등록 2011-06-08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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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곤충.민들레연극.백미리.가시리 마을 소개

‘마을’은 ‘주로 시골에서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을’이란 단어는 사람 간의 따뜻한 인연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추억 등 수많은 인연들을 내포하고 있다.
 
따뜻한 인연의 도시, 화성시가 전곡항에서 오는 6월8일부터 12일까지 ‘2011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개최한다.
 
보트쇼를 즐기면서 인근 마을에 들러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장수풍뎅이와 인연 하나. - 곤충(Bugs) 마을
공룡보다 먼저 지구에 살았던 곤충, 하지만 공룡은 멸종하고 곤충은 아직 살아있다.
 
곤충을 보면 소리부터 지르는 보통 여자들과 다르게 이곳 화성곤충농장의 주인은 젊은 두 여성농업인으로, 곤충교육농장을 운영하면서 곤충관련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곤충체험만을 하는 곳이 아니다. 곤충의 종류, 구조와 기능, 곤충의 먹이와 습성 등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곤충관련 지식을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통해 배우는 학교다.이곳을 방문한 아이들은 직접 애벌레도 채집하고,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도 비교해 보고, 수서곤충(수생곤충)까지 관찰할 수 있다.
 
또, 교육농장 한편에 자리한 연못에는 개구리가 연꽃 속에서 뛰어놀고, 정자에서는 벼가 익어가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 도토리, 솔방울, 콩, 조개껍질 등 주변의 자연물을 활용해 곤충 모형을 만들어보고 나만의 기념품도 직접 만들 수 있다.
 
특히, 방문객들은 비료 대신 애벌레 똥만으로 농사를 지은 애벌레텃밭의 상추와 고추 등을 자유롭게 활용해 유기농 점심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의 파브르를 꿈꾸고 있다면 지금 당장 장수풍뎅이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자.
 
인형극과 인연 둘. - 민들레 연극마을
민들레 연극마을은 국내 최초 연극을 주제로 하는 농촌체험 마을이다. 송인현 민들레극단 대표는 이곳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통연희극과 놀이극 공연,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해 차별화된 공간으로 꾸며놓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연극을 직접 체험해보고, 연극놀이 수업을 통해 예술적 감성과 자신감을 키우도록 교육하고 있다.
 
▲민들레연극마을,봉산탈춤<사진제공-화성시>
 
그리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전문강사의 지도 하에 아이들과 함께 연극공연을 개최한다. 게다가 다양한 농촌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봄에는 감자심기, 쑥개떡 만들기, 여름에는 김매기, 옥수수나 포도 따기, 가을엔 추수나 배추 뽑기, 겨울에는 보리밭 밟기나 마늘심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나가는 봄이 아쉬운 6월, 연극마을을 방문해 예술과 추억의 인연을 만들어보자.
 
갯벌과의 인연 셋. 백미리 마을
구리섬, 밸미, 당너머... 재미있고 정겨운 백미리의 또다른 이름들.
굴이 많이 생산된다 하여 ‘굴섬’이었던 것이 ‘구리섬’이 되었고, 뱀이 꼬리를 사리고 있는 듯하다하여 ‘밸미’라 불리었고, 구리섬 동남쪽의 산 너머 마을이라 하여 ‘당너머’란 이름으로 불리었다.
 
물이 빠지면 백미리의 갯벌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1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도 될 만큼 넓은 갯벌이다. 본래부터 이곳은 바지락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진흙 속에서 조그만 조개라도 캐내면 환호성을 지르고, 바구니 채워가는 맛에 온 몸이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도 잊는다.
 
이곳은 초보자도 쉽게 바구니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해산물이 풍부하다. 또, 망둥어 낚시, 낙지잡이, 갯벌에 말뚝을 박고 그물을 걸어 물고기를 잡는 건강망 체험, 드넓게 펼쳐진 갯벌 사이로 갯벌 생태계를 감상하며 바닷길 1.5km를 달리는 갯벌마차 타기 등 다양한 바다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스킨스쿠버, 왕초보도 즐겁게 만드는 바다낚시, 진정한 휴식공간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무인도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엄나무와 인연 넷. - 가시리 마을
가시리 마을은 액운과 귀신을 막아준다는 가시나무인 엄나무의 ‘가시’와 마을의 형태가 숟가락 같다고 하여 나온 ‘시리’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름을 갖고 있다. 여기서 ‘시리(匙理는)’는 ‘숟가락 마을’이란 한자어를 뜻한다.
 
이름답게 마을회관 옆에는 300년된 엄나무가 우직하게 서있어 마을의 안녕을 지키고 있다. 특히, 30여년 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마을주변에 공장, 축사 등의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 무공해 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에 걸맞게 농사법도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관광객은 농약과 비료를 주지 않는 전통농사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외에도 2m 높이의 갈대밭에서 미로 찾기, 옛 선조들이 방 빗자루로 사용하던 갈대꽃 빗자루 만들기,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갈대발 엮기, 우렁이와 미꾸라지가 살아있는 습지체험 등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문득,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맛보고 싶다면 가시리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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