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핵 포기 등 합의 근접” 주장…이란 “대화 없다” 전면 부인
▲ 사진=KBS뉴스영상캡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며 최후통첩을 보낸다.
그러나 시한을 약 12시간 남긴 시점에서, 예고했던 이란 발전 시설 공격을 닷새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결정을 설명한다. 3주 넘게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상 관련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동 특사 등 미국 협상단이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접촉해 협상을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포기 문제를 포함한 주요 쟁점에서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성사될 경우 “인생 최대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합의 성사에 대해 100% 보장은 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
반면 이란은 즉각 반박에 나선다. 이란 측은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진행된 바 없다고 부인한다. 이란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주장이 시장을 조작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한다.
이처럼 상반된 입장이 이어지면서,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에 미국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유예한 향후 닷새가 중동 정세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