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첫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 성료
  • 박영숙
  • 등록 2023-11-24 10:56:31

기사수정


▲ 사진=국제논스크립트콘텐츠협회



국제논스크립트콘텐츠협회(International Non-Scripted Content Association, 이하 INSCA)는 논스크립트 콘텐츠 분야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하는 ‘제1회 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11월 10일(금)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세계 첫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으로, 정형화된 스크립트가 필요하지 않은 모든 콘텐츠를 의미하는 논스크립트 콘텐츠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


박양우 INSCA(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상 세계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한국 위상이 이렇게까지 높아진 건 문화 때문”이라며 “문화인류학적 전환점에서 오늘 같은 포럼을 통해 논스크립트 콘텐츠의 학문적, 실무적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 발전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예능연구회 김동용 상임이사 역시 “오랜 시간 콩트 코미디에서 시작해서 예능 버라이어티까지 콘텐츠는 계속해서 발전해 가고 있다. 포럼을 통해서 업계와 학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이어갔다.


세션 1. K-포맷의 세계화를 향해

한국 콘텐츠가 지금 세계의 트렌드다


최근 해외 논스크립트 콘텐츠의 동향과 트렌드에 대해 입을 연 아담 스테인만(마운트 로열필름 LLC) 회장은 “한국 콘텐츠가 지금 세계의 트렌드다. 로컬 투 글로벌(Local to Global)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큰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이어 스크립트와 논스크립트의 차이점을 설명하던 로즈몬더 퍼듀(브레이킹스루 나우 미디어) 대표는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 드라마나 영화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논스크립트 콘텐츠로의 집중은 당연한 결과”라며 논스크립트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적인 논스크립트 콘텐츠의 트렌드와 관련해 김진중(요시모토 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는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 포맷을 가져와 현지 감성을 더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의 출발이라고 본다”며 “이러한 포맷이 한번 개발되고 나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논스크립트 콘텐츠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의 문화적 차이 극복에 대한 방안과 관련해 박원우(MBC 복면가왕 작가, 디턴 대표) 작가는 “‘복면가왕’의 성공 이후 미국형 예능 포맷에 맞춰 개발했지만 실패했다. 현재는 우리 문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포맷을 준비해 제작 미팅 중이다”면서 “지금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션 2. 논스크립트를 위한 스크립트를 공개한다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실제 콘텐츠 제작기


논스크립트 콘텐츠의 유명 플랫폼인 ‘틱톡’과 ‘유튜브’의 인기 채널 ‘귀찮아서 기찬아’의 기찬아 크리에이터는 “스크립트는 일종의 방향성으로 스크립트에만 갇히면 안 된다”며 “실제로 촬영할 때는 애드리브를 많이 하고 중간중간 계속 스크립트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KBS 26기 공채 개그맨이자 유튜브에서 ‘180초’, ‘와그티비’ 등 여러 채널을 운영하는 임우일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는 100% 스크립트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마다 다르다. 어느 정도 스크립트에 충실한 콘텐츠들도 있지만, 3분의 2 정도만 스크립트에 가깝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덧붙여지는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디어 채널 ‘CAST U’의 대표인 최우원 크리에이터는 미리 지인들을 섭외해서 진행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은지 묻는 모더레이터의 질문에 “따로 섭외 요청을 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리얼함에 있어 훨씬 재미있다”고 답하며 “바로 이것이 논스크립트의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세션 3. 논스크립트 정의에 대한 방담

스크립트를 발굴해가는 콘텐츠가 바로 논스크립트 콘텐츠


‘해피 선데이: 1박 2일’과 tvN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김대주 작가는 논스크립트 콘텐츠를 놀이터에 비유했다. 그는 “작가는 놀이터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놀이터에서 놀 사람을 정하고 미끄럼틀을 놓을지, 그네를 놓을지 정한 뒤 이를 방송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게 작가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호기 넷플릭스 ‘피지컬 100’ PD도 “피지컬 100 시즌1에서 실제 놀이터를 만들었다. 촬영 과정이 김대주 작가의 말과 똑같아서 놀랐다”며 이에 공감했다. 또 “스크립트가 아닌 것은 모두 논스크립트고, 결국 스크립트를 발굴해가는 콘텐츠가 논스크립트 콘텐츠”라고 말했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MBC PD는 다큐의 입장에서 논스크립트 콘텐츠란 무엇인지 정의했다. 그는 “남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받아들인 뒤 사전에 갖고 있던 생각을 버릴 수 있어야 논스크립트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결론이 전혀 없는, 열려 있는 결말을 갖고 있는 것이 논스크립트 콘텐츠의 정의”라고 정리했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등록한 약 240명의 방청객이 함께하며 논스크립트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INSCA는 앞으로 논스크립트 콘텐츠 성장을 위한 대내외적인 수요에 부응해 학술 연구, 포럼, 어워드, 페스티벌 등 국제적 담론과 정보 교환의 장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INSCA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www.insca.or.kr)를 방문하거나 유선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