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국 병원들 문자메시지로 환자 관리
  • 김수현
  • 등록 2004-08-18 04:10:00

기사수정
  • "병원 진료 예약한 것 잊지 마세요!"
사람들에게 짧은 정보를 전달하데 효과적인 문자메시지는 모임을 준비하는 것부터 선호하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방법으로도 매우 훌륭한 수단이다. 이제, 영국 병원에서도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진료를 예약해 둔 외래 환자들에게 알리는 추세가 점점 늘고 있다. 잠재적으로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국민건강보험금을 절약하게 하는 방안이다. 문자메시지 활용은 성 관련 진료소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환자는 낙태, 피임약, 성병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있어 굳이 의사와 얼굴을 대면하지 않아도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 서부에 위치한 얼링병원은 환자들에게 외래환자 진료예약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약속시간 등을 알리는데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활용하고 있다. 사라 프레스트우드 병원대변인은 "아직까지 문자메시지 제공서비스가 생소하게 느껴지긴 해도 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병원측은 환자들에게 약속시간과 날짜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하루에 20개 정도 보내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기 전에 이 병원은 환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법에 의존했었다. "문자메시지는 즉시 전달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편지를 보내는 것은 더 비쌀뿐더러 수신자가 주소를 바꾼 경우에는 아예 공지를 못받을 있다"고 프레스트우드 대변인은 말했다. "아직 초기단계이긴해도, 매번 예약을 놓치곤 하던 환자가 문자메시지로 공지를 받고 나서부터는 제 시간에 오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는 듯 하다" 프레스트우드 대변인은 "환자가 예약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병원 측으로서는 엄청난 손해가 된다. 때문에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예약을 상기시키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KPMG 연구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이 쓰이는 최초의 진료예약 중 12퍼센트, 두번째 중 14퍼센트에 해당하는 예약들이 환자가 나타나지 않아 취소되곤 한다. 이렇게 취소된 예약에 각각 드는 비용은 평균 약 14만3천원으로 한 해를 기준으로 합치면 전체 약 5백60억 원에 이른다. 영국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스사(UCLUK) 마이크 커닝햄 이사는 "우리 회사는 여러 NHS위탁소에 문자메시지로 환자에게 예약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NHS직원과 환자 모두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햄프셔에 본부를 둔 '컴퓨터커뮤니케이션스'사의 데니스 암스트롱은 문자메시지의 활용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한다. 암스트롱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의 예를 들었다. "의료진이 왕진을 나갔는데 일정 시간동안 자동적으로 보내지는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경보가 올라가게 된다. 특히 구조서비스를 포함해 문자메시지가 활용될 수 있는 범위는 잠재적으로 무궁무진하다" "환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일년에 국민건강보험금 수백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추진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정말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