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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대관령한우 "난, 쇠고기 명품"
  • 김동림 기
  • 등록 2004-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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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사육기술로 작년 각종대회 휩쓸어
강원 평창ㆍ영월ㆍ정선축산업협동조합의 ‘Happy 700 대관령 한우’가 날개를 달았다.
대관령 한우가 지난해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 고급육 부문 우수상, 강원도 한우경진대회 고급육 부문 대상을 수상해 최고품질의 한우로 성가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대관령한우는 1984년 평창축협이 평창읍 종부리의 한우농장에서 사육을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평창축협의 한우농장은 92년 농림수산부로부터 고급사육장으로 선정됐고, 93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한우 전문판매점을 개설했다. 95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97~99년 송아지 800마리를 일본에 수출했다.
2001년부터는 축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고급육 사양시범사업을 추진하고 69억원을 들여 한우 번식우 계열화사업을 통해 한우사육기반을 다져왔다. 계열화사업은 축산농가 조합원이 고급육 생산기술을 습득토록하고, 축산농가에 사육비를 지급해 고급육 번식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평창 영월 정선에서 사육되고 있는 2만여 마리의 한우가운데 1만5,642마리가 대관령한우이다. 대관령한우 브랜드사업에 참여한 3,033농가중 계열화 농가는 253가구로 7,367마리를 기르고 있다. 계열화농가는 고급육 종자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인공수정과 혈통관리를 통한 종축개량, DNA검사를 이용한 우량한우 증식, 송아지브랜드화 등을 담당한다.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 박성희(48)씨는 “축협에서 송아지 60마리를 위탁받아 두당 2만3,000원의 사육료(매월 총 138만원)를 받으며 키워주고 있다”며 “축협의 프로그램에 따라 사료를 먹이는 등 고급육 생산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조만간 직접 사육, 출하해 더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관령 한우는 일반소에 비해 두당 20~30% 비싼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평창축협등은 연간 소 1,000마리, 돼지 3,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에 건설, 위생적 처리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조합측은 “일반한우의 등심이 1㎏에 5만원이지만 대관령 한우 등심은 7만원을 받는다”며 “하루에 4, 5마리를 도축한다”고 말했다.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대관령한우는 고가에도 불구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평창ㆍ영월ㆍ정선축협은 사육규모를 2010년까지 5만 마리로 늘려 수입개방 등 외부충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석래 조합장은 “수입개방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붕괴를 막기위해 최고품질의 한우고기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소고기의 명품이 되도록 노력해 일본 등지에 수출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Happy 700’은 평창군의 BI(Brand Identityㆍ브랜드통합)로서 해발 700㎙ 지역이 인간과 동물에게 가장 쾌적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고도로 평창군 일원이 해발 700㎙에 위치해 붙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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