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3년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융자지원 대상 업체를 모집한 결과 당초 계획금액보다 많은 319개 업체 918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제도는 경기변동에 따른 원부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단기운전자금을 융자 추천하고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대구시는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단기운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900억 원을 마련해 중소기업에 650억원,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포함)에 250억 원을 지원키로 하고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10일간) 구·군 및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받았다.

시가 융자 지원하는 경영안정(운전)자금은 시중은행,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지역 중소기업에 단기운전자금을 융자 알선하고 대출 이자의 2~3%를 보전해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 한도액은 최근 1년간 매출액의 4분의 1 범위 내 3~5억 원(소상공인은 최대 2억까지)이고 매출액 과소 또는 확인이 안 되는 업체는 매출액과 관련 없이 최고 5천만 원까지 융자 지원된다.

올해는 급격한 경기변동으로 인한 자금수요가 많고, 유가 및 원부자재가 상승,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일시적 운전자금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접수결과 333개 업체 980억 원이 융자 신청돼 대구시 추천 계획금액을 11.4% 초과해 접수됐고 시에서는 융자추천 계획금액보다 18억 원 더 많은 91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경영안정자금 융자 신청업체에 대해 추석 전 자금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9월 6일까지 대상 업체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융자 신청 업체의 대출 실행률을 높이고 추석 운전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 보증기관에도 추천업체 명단 통보 등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경영안정자금이 추석을 맞아 운전자금 수요가 많은 지역 기업들의 자금 애로 해소와 기업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