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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PC 매장서도 SW 불법복제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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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4-26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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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적 전자·가전업체의 PC 매장에서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이하 ‘BSA’, www.bsa.org/korea)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SW 불법복제 조사 전문업체를 통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디지털플라자와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가전 유통 매장 전반에 걸쳐 SW 불법복제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직영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PC에 불법복제 SW가 설치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지역과 5대 광역시(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내 대형 가전유통업체 95개를 선정, PC 판매 과정에서의 불법복제 SW 제공 실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95개 매장 중 53개 매장에서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 한글,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오피스, 어도비의 포토샵을 불법으로 설치, 판매 중이었다. 조사 결과,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 LG 제품은 물론 소니, HP, 레노버 같은 제품 판매시에도 무차별적인 SW 불법복제가 행해지고 있어 유통업체는 물론, 제조사들도 불법 SW설치는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53개 제품에 불법 설치된 SW는 모두 107개에 달했으며, 제품별로는 아래아 한글(52개), MS 오피스(37개), 윈도우(12개), 포토샵(7개)의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직영판매점인 삼성디지털플라자와 LG 베스트샵에서도 매장 3곳 중 2곳 꼴로 PC 판매 과정에서 불법복제 SW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지역의 삼성디지털플라자와 LG베스트샵 각 16곳을 조사한 결과, 두 브랜드 모두 11곳에서 불법 SW를 설치 판매하고 있었다. 불법 SW 설치, 판매를 하지 않는 곳은 각각 5곳에 불과했다.

가전 유통 전문업체 가운데 매장수가 가장 많은 하이마트도 SW불법복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지역 16곳 중 12곳에서 불법 SW를 설치 판매하고 있었다. 이 밖에 테크노마트(5곳 중 4곳), 롯데백화점(3곳 중 3곳) 등에서도 PC를 판매하면서 불법 SW를 제공하는 것이 확인됐다. 전자랜드의 경우 조사 매장 18곳 가운데 7곳에서 불법 SW 제공이 이뤄졌지만, 상대적으로 불법 SW 설치를 거절한 곳도 11곳에 달했다.

SW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이른바 ‘깡통PC’ 판매 루트인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OS를 포함한 불법 SW 판매가 확인되었지만, 설치 요청을 거절한 곳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용산관광터미널상가와 원효전자상가는 조사 대상 매장 모두 불법 SW 설치 판매를 모두 거절했다. 현대백화점도 조사대상 5곳 중 4곳에서 불법 SW 설치를 거절,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대구, 부산, 울산 지역이 불법 SW 설치 및 판매 비율이 높고, 서울, 광주, 대전은 상대 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도표 참조). 특히 경기 지역은 11곳 매장 조사에서 11곳 모두 불법 SW 설치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타룬 서니(Tarun Sawney) BSA 아태지역 단속 부문 총괄 이사는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삼성, LG의 직영 매장과 대형 유통망인 하이마트에서 불법 SW 설치, 판매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번 조사가 대형 유통업체 1,550곳 가운데 무작위로 고른 95개 매장을 대상으로만 실시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불법 SW 설치, 판매 규모는 조사된 내용보다 최소 10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타룬 이사는 이번 조사로 드러난 저작권 침해 양상의 광범위함과 심각함에 큰 우려를 표명했으며, 피해를 입은 저작권사들 입장에서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 BSA Korea 한국 사무국 김판희 본부장 02-2084-9111
         David@bri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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