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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 폐막‥한국, 종합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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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2-07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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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6일 알마티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금메달 11개 이상의 역대 최고의 성적과 함께 종합 3위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카자흐스탄에 입성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100% 달성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역대 최다 금메달이자 총 메달수를 기록했고 개최국 카자흐스탄(금 32개, 은 21개, 동 17개)과 일본(금 13개, 은 24개, 동 17개)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개 도시로 나뉘어 개최됐다.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비롯한 빙상 종목이 열렸고 아스타나에서 970km 정도 떨어진 알마티에서는 설상 종목이 열렸다. 한국은 아스타나는 물론, 알마티에서도 연일 금빛 승전보를 전해왔다.
 
여러 다관왕이 배출됐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최강자 이승훈은 남자 5,000m, 10,000m, 매스 스타트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고 여자 알파인스키의 김선주도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빙상 남매'의 선전도 돋보였다. 노선영은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2개 종목에서 우승했고 남동생인 쇼트트랙의 노진규도 개인 1,500m와 계주 5,00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매가 금메달 4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채원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해 이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고 정동현도 알파인스키 슈퍼복합에서 우승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조해리와 박승희는 1,500m와 1,000m에서 금·은메달을 독식해 최강을 자부하던 중국의 자존심을 납작하게 만들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곽민정도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밴쿠버의 영웅' 모태범과 이상화는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던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 나란히 나섰으나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 이규혁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 대회에서 남자 1,500m와 팀 추월에 나섰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성시백이 중국의 도를 넘은 반칙에 넘어져 메달 획득 기회를 상실, 관계자와 TV로 경기를 지켜본 팬들을 분노케 하기도 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한 빙상 종목에만 치우치지 않고 설상 종목에서도 고르게 메달을 획득하면서 겨울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로 예정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 평창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음 대회는 6년 뒤인 2017년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번씩 열려 왔지만 대회 기간 중 열린 회의를 통해 앞으로 동계올림픽에 1년 앞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시기가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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