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도 거대 컨 부두 운영사 만든다
  • 정혹태
  • 등록 2006-03-30 09:16:00

기사수정
  • 김 해양 "글로벌 항만 운영사 육성 '동북아 물류허브' 앞당겨"
홍콩의 허치슨(HPH), 싱가포르의 피에스에이(PSA), 두바이의 디피더블유(DPW)와 같은 대형 컨테이너 항만 운영사가 조만간 출현할 전망이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항만 운영 경쟁에 우리나라도 뛰어드는 것이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오전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에서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항만 운영사를 육성하고 우리 항만을 중심으로 하는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부산항과 세계 8위의 해운항만산업, 한진·현대 등 세계 10위 내외의 선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일부 선사가 자가 항만을 보유한 것을 제외하면 유통의 목이 되는 부두 운영사는 사실상 전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미 세계 시장은 ‘허치슨’이나 ‘피에스에이’처럼 소수의 대형 업체들이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57%를 확보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의 60%를 처리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김 장관은 “주요 역점사업으로 세계적인 항만 운영사를 육성하고, 우리 항만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북아 물류허브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항만 기업은 위험분산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만공사·하역사·선사·건설사 등으로 구성되는 ‘해외항만운영(개발)회사’로 설립된다. 항만공사가 사업추진을 위한 공신력과 자본 등을 지원하고, 하역사는 항만 운영 노하우를, 선사와 화주는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건설사는 국내항만 건설 및 해외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위험을 분산하고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장관은 “컨테이너 항만 운영 경험이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하역사, 글로벌 선사, 투자대상국에 진출해 있는 화주, 국내 항만건설 경험이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설사를 우선 진출 대상으로 하고 점차 참여기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출 대상 국가는 중국, 중동, 인도,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러시아 등을 우선 검토하고, 구체적인 국가와 항만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관련업계, 펀드전문가 등으로 공동 작업반을 구성해 5월 중에 1차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투자 가능성 분석과 함께 해외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현지 조사를 통해 진출가능 국가와 항만을 선별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부는 이 같이 해외항만 거점을 확보하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국부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공사는 공공서비스 기능 강화와 함께 사업 다변화로 항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하역사는 글로벌 항만 운영사로 성장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인 초물류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우리 선사와 화주는 안정적인 항만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화물 운송을 정시에 맞출 수 있게 된다. ◆ 항만운영사란 세계의 항구는 전문적인 항만운영사에 의해 운영된다. 항만 운영권은 배를 댈 수 있는 선석수에 따라 거래되는데 우리나라 항만을 기준으로 건설부터 참여하면 1선석 당 1000억 원, 운영권만 확보할 경우 연간 최소 80억 억원 이상이 들어간다. 부산항의 경우 5만톤급 1선석 당 평균 전대료는 80억 원 수준이다. 투자에 따른 수익률은 20% 선. 홍콩의 허치슨(HPH)은 우리나라의 부산항과 광양항에 각각 6선석과 8선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랍의 두바이 포트 월드(DPW)도 부산 신항에 9선석을 확보하고 ‘부산신항만(주)’의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러한 세계적인 항만 운영업체는 물동량의 60%를 처리할 정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디피더블유’는 최근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영국의 해운회사 ‘피닌슬러 앤드 오리엔탈(P&O)’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컨테이너 수송의 13.0%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세계적인 항만 운영사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항만을 기반으로 정기선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물동량을 유치하고,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