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접적인 피해받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
  • 뉴스21
  • 등록 2002-09-30 00:00:00

기사수정
  •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어디에
양주군 덕정지구 주공아파트 5단지와 관련하여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넣은 민원에 대한 군청의 답변은 인아프라자 신축공사장은 터파기 및 암반파쇄작업을 마무리하고 건축물 바닥 기초콘크리트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공사장에는 규제대상소음원(착암기, 쁘레카)장비가 철수되었다는 것이다.
소음 때문에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소송을 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느라 8월 22일 군청에 소음측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청에는 20일 넘도록 답이 없었으며 계속 민원을 넣자 소음측정을 했는데 그 결과 생활소음규제기준(70㏈)을 초과한 것으로 그에 따른 규제대상소음원의 사용금지 행정처분을 했던 것이 전부이다.
업체측에서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암반지대인줄 모르고 공사를 시작해서 돌깨는 작업만 해도 크게 손해를 봤는데 합의를 해주고도 계속되는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손해가 많다고 했으며 몇몇 주민들이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공청회도 하고 업체와 합의하기 위한 주민투표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람들 위주로 편리하게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맞닿은 곳에 있는 주민들은 70㏈ 이상의 소음이 나오지만 뒤로 갈수록 소음의 측정 정도는 적어지며 1700세대 중 직접적인 소음을 받는 적은 숫자의 주민들을 제외하면 이 문제에 관한 관심도도 적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파트 동대표인 원씨를 비롯해 주민들과 업체측과 합의된 사항은 지하주차장 계단에 덮개를 씌워주는 것, 주민회의 관리실에 에어컨 설치, 부녀회에 200만원 상당의 지원, 노인회관에 의료기기 설치 이렇게 4가지이며 업체에서는 이 중에 3가지를 실행했고 한가지만 이행이 안된 상태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체측은 5000평중 1000평만 본 업체의 땅이고 주민들로 인해 공사가 계속 중단되고 있어 합의를 해서 이 사항들을 이행해 주었고 지하를 지상층으로 설계 변경까지 했으며 군청에서 방음막을 세우라고 해서 시정까지했는데 주민들이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면 업체측에서도 그에 따른 맞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어디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시원한 해결책도 나오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건물이 다 지어지고 난 후에 나타나는 문제점들까지 생각하니 답답해하고 있으며 또한 업체측은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문제가 커지고 있어 답답해하고 있다.
업체측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작을 했다면 주민들이 이렇게 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업체측은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말하지만 주민들은 편의상 합의만 해주고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업체가 못마땅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주군청에서는 계속 민원이 들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측과 주민들간의 합의점을 찾아주려고 노력은 하지 않고 성의없게 일처리를 해준것에도 문제가 있다.
또한 처음에 주민들끼리 공청회를 할 때에도 이 문제가 모든 주민들에게 해당되는 일이겠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게 더 보상이 갈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면 소송문제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합의사항이 주민 편의를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현재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속히 업체와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원만한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군청은 이를 위해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수경 기자> su@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