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1만여 객석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 앞에 한동훈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지 열흘 만의 첫 공개 행보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극단주의 장사꾼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 등을 겨냥했다. 제명 사유가 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활용한 수단이었다고 주장하며 조작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내비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주말까지도 ‘직을 건 재신임 요구’가 제기되지 않았다며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거취 논란은 종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는 설 연휴 전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을 마무리하는 등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있음을 강조했지만, 장 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해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 주도를 이유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서울시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게시하자고 주장한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에 나서면서 양측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국민의힘 내 계파 갈등은 징계 문제를 계기로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