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손흥민의 볼리비아전 프리킥 골이 57.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올해 한국 축구 최고의 골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로써 3년 연속 ‘올해의 골’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킥 골로 선정됐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올 한 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유사한 궤적의 프리킥으로 연이어 골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 데뷔골이었던 댈러스전 프리킥은 MLS ‘올해의 골’로 뽑혔고, 11월 A매치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볼리비아전을 연상시키는 프리킥 골을 플레이오프에서 터뜨렸다.
손흥민의 프리킥은 수비벽 위를 넘겨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궤적으로 상대 골키퍼에게 큰 위협이 된다.
A매치 프리킥 골 7골로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의 발끝은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하고 있다. 만 33세가 된 손흥민의 스피드는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프리킥이라는 확실한 무기는 여전히 상대를 긴장하게 만든다.
손흥민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명장면을 연출해 4년 연속 ‘올해의 골’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