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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 대비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민수
  • 등록 2024-10-24 1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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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Tom

2분기 역성장(-0.2%)에서는 벗어났지만 수출은 2분기보다도 뒷걸음질 치며 당초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실질 GDP는 지난 2분기에 비해 0.1%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 성장했지만, 지난 8월 한은이 예상한 0.5% 성장률보다는 0.4%p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3분기 우리 경제는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0.4% 감소했고, 수입은 기계와 장비 등이 늘며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성장 내역을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성장 기여도가 2분기 -0.1%p에서 3분기 +0.9%로 반등했으나, 순수출의 경우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 비IT 품목의 부진과 그동안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IT 품목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2분기 -0.1%p에서 3분기 -0.8%p로 마이너스 기여도가 확대됐다.

신승철 경제통계국 국장은 "수출 감소는 비IT 품목 수출 부진이 심화돼 나타난 영향이 컸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이 많이 변하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세가 둔화하고 중국 경제도 내수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종합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조세를 보인 수출 흐름 자체가 3분기를 기준으로 꺾였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수출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증가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6분기 연속 계속 증가했던 수출이 이번 분기 소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해서 수출 경기 자체가 안 좋아진 쪽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출과 관련된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주요국 경기 상황과 교역조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면서 수출 경기 조정 과정이 길어질지, 다시 반등할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간 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서비스(의료·운수) 소비가 늘면서 0.5%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 장비가 모두 늘면서 6.9%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8% 감소했다.

신 국장은 "내수를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고 있다"며 "건설은 부진하고 설비투자는 기업의 투자 시점에 따라 변동 폭이 커지는 등 내수도 차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하지만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도 낮아지면 소비나 투자 쪽에서 내수를 부양하는 여건들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고,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전기업 등이 늘며 5.1%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의료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업 등이 늘며 0.2%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분기에 0.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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