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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누에 공급으로 양잠농가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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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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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사육조건과 수요감소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양잠산업이 최근 들어 누에를 원료로 한 기능성 식품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고소득 작목으로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산청군을 중심으로 580여 농가에서 4,000여 상자를 사육하고 있으며 뽕밭은 167ha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6,70년대의 입는 잠업에서 최근 먹는 잠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양잠농가의 소득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고품질의 누에를 원료로 하는 각종 기능성 식품 제조 업체에 납품을 하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누에 생산이 기본이지만 애누에 사육과정의 까다로운 환경조절과 뽕잎 급여 등 극도로 민감한 사육환경조성은 양잠농가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잠농가의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사육과정 일손이 가장 많이 가는 단계의 애누에 308상자를 공동 사육한 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는데, 이들은 대한잠사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인공사료를 이용하여 공동 사육함으로써 노동력과 생산비는 최소한으로 하면서 품질은 우수한 누에로 보급하게된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농업기술원 잠업사업장의 첨단사육시설과 기술진들에 의해 사육된 후 보급되는 애누에는 농가에서 직접 사육시 실패 확률이 가장 높은 단계의 누에라는 점과 농가에서 8일간의 누에 사육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가져오는 인력절감효과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을 찾아볼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의 기능성 양잠 산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애누에를 인공사육을 통해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을누에 사육기간에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양잠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에는 580여 농가에서 봄누에 2,800상자, 가을누에 1,600상자 등 연간 4,400상자 규모의 누에가 사육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대한잠사회에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단에 공급하기로 한 누에동충하초와 같은 수준의 동충하초와 건조누에 등을 생산하여 약 35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누에그라′의 원료인 숫번데기도 금년에 약 500kg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농가소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낙춘 기자> su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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