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이번 주에도 지자체와 시민들이 각종 피해 예방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빗물받이(배수구)와 배수로 점검으로 손을 보태 눈길을 끈다. 쓰레기와 오물이 배수구를 막으면 빗물이 고이거나 역류할 수 있어 배수구 주변을 미리 정비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달까지 전국 16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빗물받이 점검에 나선다. 지난 12일에는 충남 보령시 대천3동에서도 진행됐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시에 있는 배수구 개수가 상당한데, 점검을 마쳤다고 해도 토사가 또 쌓일 수도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시민들이 장마철을 안전하게 나길 바라며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 30여 명은 신설1길과 2길의 배수구 일대를 청소했다. 배수구에 오랫동안 방치된 담배꽁초, 우유갑, 과자봉지 등 쓰레기들은 색이 바랜 채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 한 시간 동안 신자들이 수거한 쓰레기양은 20리터 쓰레기봉투 8개를 가득 채웠다.
대천3동행정복지센터는 이들의 봉사를 환영하며 쓰레기봉투 등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대천3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대천3동 곳곳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앞서서 봉사활동에 참여해주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깨끗해진 빗물받이 앞에서 구슬땀을 닦던 김계희(50) 씨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쓰레기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 놀랐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올해 여름 피해없이 잘 지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진영(49) 씨는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빗물받이 점검 활동은 보령뿐만 아니라 아산, 공주, 서산, 논산, 천안, 홍성 등 충남 각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해왔다. 최근에는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과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각각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미국, 콜롬비아, 페루, 태국, 필리핀, 말라위, 카메룬 등 각국에서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충남권 신자들과 가족, 이웃 등 540여 명이 헌혈릴레이를 통해 고귀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이 중 118명이 채혈에 성공해 혈액 47,200ml를 기증했다. 같은 달 논산과 서산, 홍성 신자들은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거리를 정화하며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350만 신자가 있는 글로벌 교회로,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8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이웃돕기, 긴급구호,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 등 2만5000회가 넘는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왔다. 국내에서는 태풍, 폭설, 홍수 피해복구를 비롯해 삼풍백화점 붕괴(1995), 대구 지하철 화재(2003), 세월호 침몰(2014), 포항 지진(2017), 강원도 산불·태풍 힌남노(2022) 등 국가적 재난 때마다 구호에 앞장섰다. 미국 허리케인, 필리핀 태풍, 네팔 지진 등 각국 재난구호는 물론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와 대학생봉사단 ASEZ,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나무 심기와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타적인 행보로 하나님의 교회는 38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바이든·트럼프·오바마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금상 53회),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이 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