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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U-17 대표팀, 태국 꺾고 월드컵 티켓 확보
  • 장은숙
  • 등록 2023-06-26 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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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남자 U-17 대표팀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23 FIFA U-17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며 2회 연속 U-17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FIFA는 지난 23일 평의회를 열어 U-17 월드컵 개최지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승자와 4강전을 벌인다.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21년 만에 U-17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은 198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차례(1986, 2002)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8년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이듬해 U-17 월드컵에서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 이태석(FC서울) 등의 활약으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변 감독은 태국과의 8강전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조별리그 카타르전 해트트릭에 빛나는 김명준(포철고)이 나섰다. 2선에는 양민혁(강릉제일고), 진태호(영생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임현섭(매탄고)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황지성(대건고), 고종현(매탄고), 강민우(울산현대고), 이창우(보인고)로 구성됐다. 골문은 홍성민(포철고)이 지켰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가져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으로 올라온 센터백 강민우가 백인우의 오른발 프리킥을 멋진 헤더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빠른 패스워크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태국 수비진을 힘겹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을 잃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우리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태국의 두차디 부라나주타논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토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태국이 일시적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28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차노타이 콩멍이 골대 바로 앞에서 찬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잠시 흔들렸던 한국은 전반 36분 또다시 세트피스를 통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윤도영이 얻어낸 프리킥이 골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프리킥을 얻어낸 윤도영이 직접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김명준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황지성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변 감독은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양민혁 대신 김현민을 투입하며 혹시나 모를 변수에 대비했다. 후반 초반 잠시 공격이 주춤했던 한국은 윤도영의 현란한 개인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도영은 후반 17분에는 중원에서 우리 선수와 이대일 패스 이후 날카로운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살짝 위로 떴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부담감을 덜어냈다. 지속적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윤도영이 후반 24분 골까지 성공시켰다. 유기적인 패스로 태국의 왼쪽을 무너뜨린 한국은 백인우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오자 윤도영이 재차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김현민이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켜 태국을 주저앉혔다. 김현민은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 골 차로 앞서자 변 감독은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월드컵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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