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제역 주요전파 경로 추적
  • 뉴스21
  • 등록 2002-07-01 00:00:00

기사수정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구제역 전파 방법 및 요인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구제역 병원체가 전염되는 요인과 경로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제한다.<편집자 주>구제역 병원체를 전염시키는 오염 물건 및 매개체 종류로는 병변으로부터 유래된 수포액, 혈액, 침, 가피, 털 등과 우유, 내장, 고기 및 축산물 가공품, 남은 음식물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가축의 분뇨, 사료, 물, 시설, 토양 등 환경 오염과 축산관련 차량 및 기자재(사료, 약품, 진료, 컨설팅 등), 축산 및 방역 관련 사람(농장관리인, 가축중개인, 인공수정사, 수의사, 축사시설 수리인, 도축장 및 식육가공장 근무자 등도 주요한 구제역 병원에 전염원이다.
이와 함께 감염된 가축의 호흡 또는 재채기에 의하여 비산되는 비말도 중요한 전파 원인이다.
구제역 전파 경로 및 요인을 분석해 보면 먼저 감염동물의 이동·판매 및 도축·가공(접촉 및 경구감염)과정에서 전파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감염동물의 이동이나 판매 과정에서의 환축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수송에 관련된 차량(바퀴, 상차대, 운전석 등), 사람(의복, 신발, 손, 호흡기 코나 침 등의 분비물 침)을 통해 전파되며 도축장, 가공장, 가축시장, 품평회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또 남은 음식물, 야생 동물 및 조류등도 주요한 전파요인이다.
이와 함께 농장내 오염된 물건(경구, 접촉 및 호흡기 감염), 즉 사료, 물, 분뇨, 축산 기구 및 자재, 농장 관리자 및 인부, 토양, 깔집, 톱밥 등 환경오염 물건, 감염된 개체의 호흡, 재채기에 의하여 비산되는 비말등을 통해서도 구제역은 전파된다.
공기전파(호흡기 감염)의 경우는 감염된 가축에 의하여 비산되는 비말 또는 오염된 먼지, 즉 병원체가 오염된 에어러졸 또는 미세 먼지입자가 3 - 6 ㎛일 때 공기 전파되며 농장간 공기전파가 쉽게 성립될수 있는 요건은 △감염된 가축(특히 돼지)이 많아 병원체가 다량 배출되고 △대기의 상대습도가 60% 이상이고 기온이 25℃ 이하일 때 △바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약하게 불면 공기전파 가능하다.
특히 온도가 섭씨 25도이상이라도 경구 및 접촉감염은 대단히 중요한데 실제 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열대지방에서 연중 발생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공기전파에 영향을 주는 온도, 기후 및 지리적 환경으로는 풍속이 빠르거나 바람의 방향변화가 심하면 병원체가 희석됨으로서 공기전파가 성립되지 않는다.
특히 날씨가 흐리면 습도가 증가하여 공기전파가 유리하지만, 비가 오면 대기에 부유된 병원체가 빗물에 포집되어 제거되며, 특히 장마시에는 환경에 오염된 병원체까지 희석 또는 제거됨으로 공기전파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그러나 경구 및 접촉 감염에는 이같은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바다나 평지는 공기전파에 유리하나 산이나 숲 등은 장애요인이 된다. 실제 문헌에 보고된 공기전파 거리는 바다의 경우 100㎞에서 최장 280㎞(불란서 돼지계곡 → 영국 와이트섬)까지, 평지 : 10㎞(90%) - 60㎞(10%)까지 전파됐다는 보고가 있다.
<노성열 기자> nsy@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