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래의 전통을 만나는 자리, 국립무용단 ‘홀춤 II’ 공연
  • 박영숙
  • 등록 2021-11-17 08:58:19

기사수정


▲ [사진=홍보포스터]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홀춤 Ⅱ’를 12월 3일(금)과 12월 4일(토) 양일간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홀춤’의 두 번째 시리즈로, 국립무용단 중견 단원 6인(윤성철·박재순·정현숙·정소연·김은이·김회정)이 각자 자신만의 춤사위로 재해석한 전통을 독무(獨舞) 형식으로 펼치는 무대다.


국립무용단 ‘홀춤 II’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지난해 공연을 통해 레퍼토리로 발전한 작품 3편을, 2부에서는 올해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품 3편을 선보인다. 1부를 구성하는 레퍼토리는 윤성철·박재순·정현숙의 작품이다. 윤성철의 ‘산산수수’는 한량무 특유의 호탕하고 의연하며, 때로는 절제된 춤을 펼쳐 보인다. 그 일면에 삶의 희로애락과 이를 초월한 춤의 길까지 엿볼 수 있다. 타악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재순의 ‘보듬鼓(고)’는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작품으로, 관객이 어깨를 들썩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정현숙의 ‘심향지전무’는 무속에서 유래한 신칼대신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풀어내고 떨쳐내는 듯한 강렬한 몸짓과 호흡으로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무를 완성한다.


2부에서는 올해 초, 국립무용단원 대상 작품 공모에서 선정된 정소연·김은이·김회정의 작품을 초연한다. 정소연의 ‘다시살춤’은 살풀이에 소고(小鼓)가 결합한 춤이다. 작품에서 ‘소고’는 삶의 매순간 우리를 내리치는 반복된 고통을, 어깨에 늘어진 살풀이 천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다. 김은이의 ‘바라거리’는 울림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새로운 바라춤이다. 울림은 인간의 힘을 넘어 영적인 영역에 가기 위한 스스로의 치유이며, 우리의 의식을 건드리는 울림 주파수를 어떻게 춤으로 해석해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회정의 ‘단심(丹心)’은 궁중무용과 권번에서 추어지던 검무를 통해 예인의 단아하면서도 깊은 내면적 태도를 찾아본다. 정성스러운 예인의 마음을 사계절의 느낌에 비유해 풀어낸 춤이다.


국립무용단은 무용수 각각의 호흡과 춤사위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무대와 음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는 소극장에서 공연했으나 ‘홀춤 II’는 중극장인 달오름극장으로 공간을 옮겼으며, 무대에는 높이 6m의 대형 캔버스가 등장한다. 캔버스에는 각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한 폭의 추상화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또한 레퍼토리 작품에는 각 춤에 맞춘 음악도 새롭게 만들었다. 음악감독으로는 미래의 전통을 실험하는 창작자 박우재(‘산산수수’)와 이아람(‘보듬고’, ‘심향지전무’)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국립무용단 손인영 예술감독은 “오랜 수련으로 전통을 체화한 춤꾼들이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이 재해석한 전통을 직접 구현하고, 스스로 새로운 전통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미래 명인으로 거듭날 6인의 새로운 전통춤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국립무용단은 관객과 함께 전통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홀춤 II 콜로키움’을 마련한다. 무용평론가 김영희와 송성아가 발제자로 나서며, 현장 전문가 7인(김경란·유정숙·김평호·김기화·이현주·박영애·이소정)이 토론자로 참여해 한국 전통춤의 역사와 현주소를 확인하고 전통의 현대적 의미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12월 3일(금) 오후 2시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진행되며,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홀춤 II’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공연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