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경제간부들, 노동신문에 반성문..."경제부문 협동 안돼 생산 지장"
  • 윤만형
  • 등록 2021-03-09 10:55:18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제난을 이유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삿대질을 받은 북한 경제간부들이 잇따라 반성문을 내며 부문 간 협력 실패와 탁상행정, 형식주의 등 그간 만연했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시인하며 자아비판에 나섰다.


조용덕 내각 국장은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지상연단' 코너에 기고문을 싣고 "지난해 금속공업과 석탄공업, 석탄공업과 철도운수 사이의 협동실태만 놓고 봐도 바로잡아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국장은 "경제 부문 간 유기적 연계와 협동이 원만히 보장되지 못했다"며 "금속·전력·석탄공업·철도운수를 비롯한 나라의 주요 경제 부문들의 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산에서 지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책임은 우리 내각 일군(일꾼, 간부)들에게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경제적 난관과 애로들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을 대담하게 전개했다면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기업별로 제각기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데만 골몰하면서 시너지 효과는 커녕 중복 투자에 따른 낭비만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유기적 연계와 협동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한 책임은 우리 내각 일군(간부)들에게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경제적 난관과 애로들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을 대담하게 전개했다면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은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해결책으로 "본위주의를 철저히 타파"하고 "주먹구구식으로, 되는대로 사업하던 그릇된 일본새와 완전히 결별"하겠다며 철저한 계획에 따라 경제정책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에 뛰어들지 않고 서류만 보고 결정하거나 형식적인 총화를 반복하는 문제에 대한 반성 어린 목소리도 나왔다.


최영일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지배인은 "처음에 굴진 소대의 개수와 인원수만 고려하고 이만한 역량이면 연간 굴진 계획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며 "올려보낸 자료들을 통해 아래 실정을 파악하려 했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는 불 보듯 명백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김영철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지배인은 감속기를 교체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타박만 했다가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은 자신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같은 당 간부들의 자아비판은 지난 1월 8일 당대회에 이어 지난달 열린 전원회의에서 김 노동당 총비서가 경제 간부들을 향해 삿대질하며 계획 수립 과정에서 허풍(과대 목표 설정)이라거나 보수적이라고 강하게 질책한 것에서 비롯됐다.


북한은 앞으로 특히 새 5개년 계획의 핵심축으로 꼽힌 금속공업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신문은 1면 사설에서 금속공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를 비롯한 경제지도기관에서 금속공업 부문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 역량을 우선 보장해주며, 전력·석탄공업 부문에서는 금속공장에 필요한 전기와 석탄을, 교통운수부문에서는 금속공업의 물동을 제때 수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2.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3.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4.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5.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6.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7.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