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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28일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 추모제
  • 김만석
  • 등록 2020-09-28 12: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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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 유관순 열사의 유언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8일 오후 3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녹사평대로40다길 33)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 추모제’를 연다.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추모공연 순으로 30분간 진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유족 등 3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구는 식순과 참석인원을 최소화시켰다. 추념사는 구청장, 헌화와 분향은 참석내빈들이 함께 한다. 추모공연은 국악이다.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은 이태원, 경리단길 사이 언덕에 있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으로부터 10분 거리다. 이곳에는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군당(마을 수호신을 모셔 놓은 신당)이 있고 매년 4월, 10월 민속 제례가 열린다. 


구는 지난 2013년 부군당을 정비하고 공원을 만들었다. 이어 2015년 공원 한편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웠다. 인근 도로에는 ‘유관순길’ 명예도로명도 붙였다.


구가 이곳에 추모비를 세운 건 이유가 있다. 1919년 3.1운동을 이끌다 일본 헌병에 체포돼 이듬해 18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유 열사가 바로 용산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기 때문이다.


시신은 남아있지 않다. 실전(失傳)됐다. 1936년 경 묘지 이장 과정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는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비’가 있는데 열사의 유해도 여기 섞였을지 모른다.


비록 유해는 남아 있지 않지만 옛 이태원 공동묘지가 내려다 보임직한 언덕에 구는 추모비를 세우고 매년 유 열사 순국일에 맞춰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유 열사 서훈등급 격상(1등급 추가 서훈) 기념공연을 열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유 열사의 아픔과 고통이 떠올라 마음이 먹먹해지곤 한다”며 ”열사의 높은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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