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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결정
  • 윤만형
  • 등록 2020-06-24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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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제기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군사 정책 토의안 심의가 이뤄졌고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반영한 여러 문건도 논의했다.


앞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나는 위원장 동지(김정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사업 연관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 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했다.


북한 군 총참모부도 지난 16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 접경지역 군사훈련 ▲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회의에 따라 북한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함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도 한동안은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이 거의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던 대남 전단 살포와 대남 확성기 방송도 실제 이행할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예비회의에서는 또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하였으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하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를 우려한 듯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참석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간 통신선 차단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한 북한이 남북간 긴장을 조절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일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선두에서 강도 높은 대남 강경조치를 이끌었던 데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예비회의를 통해 예고했던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함으로써 긴장 국면이 일시 완화되는 모습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악역'을 맡았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후 수월한 협상을 위한 '선역'을 맡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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