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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세계보건총회 연설..."연대와 협력 중요"
  • 김만석
  • 등록 2020-05-19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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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건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초국경적 협력, 국제보건규칙 등 세가지 방안을 국제 사회에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3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 화상회의 초청 기조연설에서 "위기 앞에서 인류는 각자 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 위기일수록 세계는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나가야 한다"며 "모두가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및 위기 대응과 출입국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의 지속적인 국제사회와의 공유 의사를 전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WHO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글로벌 펀드, 국제 의약품 구매기구, 국제 백신 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칙을 비롯한 관련 규범의 빠른 정비 및 기속력 확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언제라도 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위기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감염병 관련 정보를 국가 간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들의 구체화도 당부했다.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주제로 연설을 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우리 국민이 선택한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내야만 했다"며 "도전과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담대한 선택을 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발적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 '의료인들의 자원봉사', '시민들의 나눔' 등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인류 공동의 가치인 '자유의 정신'까지 위협하지만,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대통령께서 기조발언해 달라"고 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지고연설을 가진 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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