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에 묻힌 北 ‘민족 최대의 명절’
  • 김태구
  • 등록 2020-04-14 12:53:25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의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경축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게 4~5월 각종 체육(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과 문화ㆍ예술 행사를 치르며 대대적인 축제 분위기를 외부로 드러내는 시기였다. 매년 성대하게 치르는 태양절을 비롯 2년에 한 번씩 외국 문화예술단을 초청해 ‘4월의 봄 친선 예술 축전’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을 취소하고, 14일 현재 축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위기에 몰렸던 1990년대 후반에도 김일성ㆍ김정일 생일에는 선물을 나눠주거나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부터 14일까지 모두 8개의 기사를 싣고 분위기 고조에 앞장섰다. 재일본ㆍ재중국 조선인 축하단의 도착 소식과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 개최 소식 등이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 통신은 ‘태양절을 맞는 수도의 거리들에 펼쳐진 꽃 풍경’이란 기사가 유일하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매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후까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곤 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김정일 위원장 생일 때부터 각종 기념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각종 행사 때 대규모 군중들을 동원해 결속을 다져 왔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아예 주민 동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김정일 생일에 이어 김일성 생일 역시 조용히 지나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는 "최근 주민들의 식당 출입조차 막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펼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를 경우 주민 여론이 나빠질 수 있고, 열악한 북한의 보건의료 체계상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확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도 이날 태양절 축하 관련 내용 대신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계속 (코로나 확산 차단에) 총력을 집중하자’는 기사를 싣고 신종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신문은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만하여 각성을 늦추는 현상으로, 이것은 인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역사업에서 절대로 묵인될 수 없다”며 “일부 일꾼(간부)들과 주민들 속에서는 전염병 예방 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