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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보광동 '시원한 향기' 프로젝트 호응
  • 김민수
  • 등록 2018-08-22 15: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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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구도심 보광동은 ‘두루(普) 빛나는(光) 동네’란 이름과 달리 낡고 오래된 동네다. 홀몸어르신, 저소득층 비율이 높아 전체 65세 이상 어르신의 32%(2016년 기준)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난다. 용산구 내에서는 남영동(4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보광동주민센터가 더운 여름 취약계층을 위해 ‘시원한 향기(시향)’ 프로젝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시향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두루 끌어들여 취약계층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앞장선 건 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양승자)다. 이들은 이달 초 자체 연회비와 기금을 털어 영양가 높은 밑반찬 100인분을 만들었다. 무더위로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건강을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배달은 부녀회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했으며 직접 어르신들을 뵙고 정성을 나눴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웅기)도 힘을 보탰다. 차렵이불 세트 185개를 구입, 저소득 홀몸어르신들께 전달한 것. 지난해 보광중앙교회가 용산복지재단에 지정기탁한 돈 1700만원 중 일부(1200만원)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배분받아 이불 구입 등에 썼다.


보광동 노인복지후원회(회장 김준우)는 선풍기 10대를 동에 건네 왔다. 선풍기가 낡고 고장 난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동 직원들은 선풍기를 나눠주면서 주민센터 1층 무더위쉼터(북카페)도 적극 안내했다.


“반찬, 이불, 그리고 선풍기까지 올 여름 동주민센터와 마을 주민들이 보내준 관심이 아니었다면 정말 견디기 어려웠을 거예요” 보광동 재개발구역 내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박춘심(가명·85)씨 이야기다.


보광동주민센터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 초부터 전 직원이 나서 홀몸어르신, 중장년층 1인가구 등에 대한 안부·복지욕구 확인을 이어왔다. 이른바 ‘찾아가는 안부릴레이’ 사업이다.


이번 물품 지원 대상도 안부릴레이를 통해 확인했다. 대부분 반지하 또는 단칸방 등에 거주한다. 동주민센터는 하반기에도 이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연계, 주민 사랑을 나누고 고독사를 막는다.


서봉완 보광동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시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마을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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