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몽규 회장 "축구협회 혁신하겠다"
  • 이송갑
  • 등록 2017-10-20 10:04:37

기사수정
  • 논란에 대한 사과, 그럼에도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응원해 달라는 당부반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부진한 대표팀 성적, 불투명한 협회 운영 등으로 비판받는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축구협회를 혁신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정 회장은 “대표팀 부진과 더불어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 사이에 논란에 대한 사과, 그럼에도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반복했다.


정 회장은 신태용 감독을 신뢰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목표인 16강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직접 대표팀 관련 현안을 세밀해 챙기겠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이미 알려진 외국인 코치 선임, 피지컬 코치 선임만 공개했다. 코치는 신 감독의 경험 부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인물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 지원 체계 강화도 조직개편의 일부라며 “지원 체계의 미흡한 점이 많이 발견됐다. 더 명확하게 책임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11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이 잡혔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부임설에 대한 논란은 근본적으로 현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초기 대응이 명확하지 못했다는 지적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을 덮을 순 없다. 대표팀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신 감독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태의 본질에 대해 “카타르전, 중국전, 이란전, 우즈벡전 등이 복합돼서 그렇게 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호곤 부회장이 문자 온 걸 기억 못 했다가 나중에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이 잘못이었다. 논란의 본질은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력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가장 본질적이라고 생각한다. 우즈벡전에서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끝난 것처럼 이야기한 건 방송 관계자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한 거였는데 감독의 잘못이라기보다 스태프가 잘 이야기해줬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미세한 점들이 미흡했다”

 

정 회장은 조직 개편의 방향을 공개했다. 오래 지적 받아 온 기술위원회의 과도한 업무 및 책임을 분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대표팀 경기 성적에 따라 국내 축구 사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뿐 아니라 다음, 다다음 대회를 위한 꿈나무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실패할 때마다 기술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해 한국 축구 발전의 연속성이 끊기는 점이 문제라고 이야기한 정 회장은 기술위원회와 별개로 ‘대표팀 감독 선임 위원회’를 두겠다고 말했다. 전직 감독, 기술위원장, 경기위원장, 월드컵 유경험자 들이 대표팀 감독 선임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기술위는 장기적인 한국 축구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초등학생들의 8대 8 축구 도입, K리그 클래식 의무 출전 연령을 23세에서 22세로 낮추는 방안을 2019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정몽규 2기’가 출범한지 10개월 정도 됐지만 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협회 인사를 단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만간 검찰 발표가 있을 예정이므로, 관련자에 대한 징계와 해임 등 조치와 더불어 협회 인사 개편을 하겠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을 때 기술위원장에서 물러난 이용수 부회장이 여전히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해명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밝혀진 협회 임직원의 비리 역시 비판의 대상인 가운데 정 회장은 관련 해명도 내놓았다. 임직원 배임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이유는 2013년 취임과 동시에 협회를 실사했을 때 금융정보를 조회할 권한이 없어 구체적인 배임 내용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 협회 예산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 점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에 클린카드 도입 등 개선책을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정 회장은 애초 올해 축구협회 목표가 4가지였는데 그 중 3가지를 달성했고, 나머지 하나도 약간 못 미쳤다며 축구협회의 한 해 운영에 대해 옹호했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는 첫때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통해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나가는 것, 둘째 FIFA 집행위 선거 통해 내가 국제 무대로 나가는 것, 셋째 U-20 월드컵 8강 진출, 넷째 A대표팀의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었다”며 “많은 분이 수고해서 목표를 이뤘는데도 비판을 받았다. 축구 팬, 국민들의 높은 열망을 다시 확인했다.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을 연거푸 받자 “최대한 열심히 해 왔다. 축구협회는 여러모로 변했고 노력하고 있다. 나 나름대로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