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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北 핵실험 핵심증거 '제논' 검출 실패
  • 장은숙
  • 등록 2017-09-06 1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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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안위 "전국 방사능 감시망을 모니터중이나 평상시 측정값유지중"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공기 시료를 모아 분석한 결과 제논(Xe) 등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핵실험이 진행된 당일 오후 8시 40분부터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세슘, 바륨 등 입자성 핵종을 포집했다. 4일 정오부터는 해상에서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방사성 제논 포집에 나섰다.


제논은 평상시 공기 중에 미량이 존재하는 불활성 기체다. 원소번호가 54인 제논은 동위원소 원자량이 124~136으로 다양하다. 이 중 원자량이 125, 127, 133, 135인 네 종류의 제논 동위원소는 자연상태에서 발견되지 않는 인공 동위원소로, 이 네 가지가 탐지되면 핵실험이 있었다는 증거다.


핵실험 후 공기 중 제논 동위원소들의 구성 비율을 분석하는 데 성공하면 핵폭탄 원료나 제조 방식, 기술에 관한 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실험으로 나오는 방사성 제논은 반감기가 짧은데다 불활성 기체라 포집하기가 까다로워 유용한 정보가 나온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주요국이 서명·비준한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PTBT)이 발효된 후에는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거의 모든 핵실험이 지하에서 이뤄져 정보를 얻기가 더 어려워졌다.


원안위와 KINS는 과거 5차례 북한 핵실험 후에도 방사성 제논 포집을 시도했으나 유용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1~3차, 5차 핵실험 때엔 방사성 제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4차 핵실험에서는 한 종의 동위원소가 탐지됐으나 양이 너무 적어 유의미한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기 시료를 추가로 수집, 분석해 방사성 핵종이 있는지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북한의 핵실험으로 방사성물질 오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국 방사능 감시망을 모니터링했으나 현재까지 평상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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