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대문 경찰청 , '지문 재검색' 장기미제 해결 나서
  • 주정비
  • 등록 2017-09-05 13:33:58

기사수정
  • 경찰 6개월간 현장 지문 재검색 분석 작업 펼쳐



지난 2012년 12월 14일 밤 서울 구로구 소재 한 호프집. 건설현장 타일공 보조로 일하던 장모(52)씨가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영업시간이 끝나도 장씨가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호프집 주인 A(당시 50세·여)씨는 오전 2시 30분쯤 종업원을 먼저 퇴근시켰다.  


종업원이 가게 문을 나서자 갑자기 돌변한 장씨는 A씨에게 수차례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범행 직후 장씨는 가게 2층 다락방에 올라가 A씨의 지갑과 A씨 딸의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수사에 나선 서울 남부경찰서(현 금천경찰서)는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어 공개수배에 나섰지만 현장 주변에 마땅한 폐쇄회로(CC)TV가 없어 애를 먹었다. 깨진 맥주병에서 장씨 오른손 엄지손가락 ‘쪽지문’(조각 지문)을 한 점 발견했지만 당시 이를 복원해 낼 기술이 부족해 5년 가까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2015년 8월 모든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태완이법’ 시행 이후 지난해 1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시 발견한 쪽지문과 유사한 지문 1200여개를 비교 분석한 끝에 장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올해 7월 26일 검거했다. 자칫 미제로 남을 뻔 한 사건이 지문 분석 기술의 발달로 해결된 셈이다.  


경찰이 장기간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로 남겨둔 사건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문 채취·감정으로 범인을 특정하는 시스템이 발전한 데다 영상 분석과 프로파일링 등 과학수사기법도 전보다 정교해지면서 장기 미제로 남겨진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청은 올 3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미제 강력사건(살인·강도·절도·성폭력) 총 994건의 채취 지문을 재검색하고 공소시효가 남은 482건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154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고 186건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지문검색시스템(AFIS)으로 재차 신원 확인을 벌인 결과 주민등록 발급 대상이 아닌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러 그간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경찰이 현장 지문 재검색을 통해 검거한 용의자 177명의 사건 발생 당시 나이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가 161명으로 전체 91%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반 성인이 15명, 외국인이 1명이다.  


범행 유형별로는 침입 절도가 85건(55%)으로 가장 많았고 △빈차 털이 34건(22.1%) △차량(이륜차) 절도 23건(14.9%) △강도 및 강간 7건(4.5%)이 뒤를 이었다. 범죄 경력별로는 용의자의 83.6%(148건)가 재범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 대한 현장 지문 재검색을 시행한 결과 미제 사건 4285건 중 604건을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DNA·영상 분석과 프로파일링 등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X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