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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4살난 이라크 소녀 성폭행 후 살해
  • 김철원
  • 등록 2006-08-07 0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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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친척들도 함께 살해
6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라크 여성 성폭행 및 살해 사건 1차 청문회에 출석한 4명의 목격자들은 미군 용의자와 공범 4명 앞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바드다드 인근 캠프 빅토리에서 열린 첫날 청문회에서 증언했으며 이 가운데 이라크인 군의관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마흐무디야에서 저질러진 성폭행 및 살인 사건후 시신의 상태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날 언론사 회원들의 청문회 참석이 허용됐다. 목격자 가운데는 용의자 군인의 소속 상관인 토마스 컨크 중령이 포함됐다. 나머지 2명의 목격자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라크인들이었으며 기자들은 청문회 참석이 불허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라크인 군의관은 응급요원으로서 사건 현장에 처음 도착했으며 시신들의 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나는 아주 기분 나빴다. 약 2주 동안 메스꺼워 죽는 줄 알았다". 폴 E. 코르테즈 하사, 제임스 P. 바커 병장, 제시 V. 스필먼 상병, 브라이언 L. 하워드 상병등 4명도 용의자인 스티븐 D. 그린 前 상병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4명은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육군의 소위 아티클 32(Article 32) 청문회는 확실한 소송이나 초기 청문회와 동급이다. 5번째 병사인 앤토니 W. 이리브 하사는 성폭행 및 살인 사건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사건에 직접 참여한 당사자는 아니다. 그는 이번 아티클 32 청문회에 출석 요구를 받지 않았다. 지난 5월 '반 사회적 성격 질환'으로 불명예 제대한 그린은 연방 법원에서 성폭행 및 살인 혐의를 받았다. 사건은 지난 3월 바그다드 남쪽 마흐무디야에서 발생했다. 미 법무부 진술서류에 따르면 그린과 나머지 4명 용의자들은 성폭행을 '계획'했다. 그린은 5세 여아가 포함된 피해자 여성의 친척들을 쏴죽이고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총을 쏴 살해했다. 진술서류에 따르면 사건은 2006년 3월 12일 즈음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피해자의 주민등록 카드와 사망 확인서에 따르면 성폭행후 살해당한 여성은 겨우 14살이었다. 컨크 중령은 증언에서 이리브, 바커, 그린에게 했던 질문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19일 동료인 존 굿윈의 전화를 받고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굿윈이 살인 행위를 알리고 지시를 구했다고 증언했다. 전화 통화후 그는 즉각 굿윈이 주둔한 유시피야로 날아가 사건 조사 계획을 짰다. 컨크 중령은 살해 현장에 처음 도착한 연합군 병사인 이리브를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이리브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으며 이리브가 "그날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컨크 중령은 이리브가 준 사건 현장 사진을 가져 갔다고 말했다. 컨크 중령은 또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바커가 "매우 경박하고 아주 자신 만만하며 내가 한 질문에 과하게 대답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닙니다. 연합군은 이라크 소녀 성폭행 및 살인 사건에 대해 대답할 책임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하워드는 자신은 누가 그 범죄에 책임자인지 모르며 더 이상 아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컨크 중령은 증언했다. 하지만 이들 3명 가운데 누구도 조사 동안 변호사를 부탁하지 않았다고 컨크는 말했다. 소대의 사기 및 복지에 관한 방어 질문 도중 그린은 "이라크 놈들은 모두 나쁜 것들"이라고 말했다고 컨크는 증언했다. "나는 그에게 그것이 사실이 아니며 이라크인 90-95%는 좋은 사람들이고 미국인들과 똑같은 것을 원한다고 말해 주었다"고 컨크는 말했다. 그는 당시 대화가 그린이 군 불명예 제대하기 전 어느 시점에서 그런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법무부 진술서류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집에 불을 지르고 근처 용수로에 범행에 사용했던 AK-47라이플 총을 버리고 피로 범벅된 군복을 불태웠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신원증및 사망 확인서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1991년 8월 19일 태어난 아베르 카심 함자 알-자나비였다. 마흐무디야 시장은 그녀의 신원과 생일을 CNN에 확인했다. 미군은 전에 피해자가 '젊은 이라크 여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법무부 진술서는 피해자의 나이를 25세로 추정했다. 반면 미군은 피해자가 20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관련 용의자 6명은 켄터키주 포트 캠벨의 101 공수부대 502 낙하산 보병 연대 소속이다. 그린은 켄터키주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재판 3개월 유예를 신청했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6일 티크리트의 장례식에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 사건은 바그다드 북쪽 1백마일 떨어진 사담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에서 오후 8시 발생했다. 테러범은 티크리트 중부 콰디시야에서 벌어진 장례식에서 자폭했다. 이날 장례식의 상주들은 각각 지방 위원회 위원과 경찰관리였다. 당국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몸에 두른 채 내린 자동차는 폭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문당한 흔적이 있으며 벌집 구멍이 난 것처럼 총격을 당한 시신 12구가 바드다드 전역에서 발견됐다고 바그다드 비상 경찰이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즉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비슷한 흔적이 있는 시신 9구가 발견됐다고 바그다드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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